기사입력시간 21.04.25 05:07최종 업데이트 21.04.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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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dMMR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GSK PD-1 면역관문억제제 도스탈리맙 가속승인

GARNET 연구서 전체 반응률 42.3% 보여…93.3%가 6개월 이상 반응 지속, 반응 기간 중앙값 아직 도달 못해

사진: FDA Flickr.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GSK의 PD-1 차단 항체 젬퍼리(Jemperli, 성분명 도스탈리맙)을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 결함(mismatch repair-deficient, dMMR)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했다. 대상 적응증은 백금 기반 항암요법을 받은 뒤 또는 그 뒤에 진행된 환자다.

자궁내막암 여성 4명 중 1명은 재발을 경험하거나 진행성 질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질환이 재발했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법이 없다. 또한 자궁내막암은 종양 유형 중 dMMR 비율이 약 25%로 가장 높으며, dMMR 자궁내막암 여성에서는 재발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승인은 진행 중인 GARNET 임상연구의 dMMR 자궁내막암 코호트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GARNET 연구의 1차평가변수는 BICR(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에 의해 평가된 전체 반응률(ORR)과 반응 기간(DOR)이었다.

연구 결과 백금 기반 요법 치료를 마친 또는 진행된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ORR은 42.3%, 완전관해(CR)에 도달한 비율은 12.7%, 부분반응(PR)은 2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중 93.3%가 6개월 이상 DOR을 보였고, 중앙값 14.1개월 추적한 결과 아직 반응 기간 중앙값이 도달하지 못했다.

환자는 3주에 한 번씩 도스탈리맙 500㎎을 4회 정맥투여 받은 뒤 질병이 진행되거나 허용되지 않는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6주에 한 번씩 1000㎎을 투여 받았다.

안전성 평가가 가능한 환자 104명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무력증(48%), 메스꺼움(30%), 설사(26%), 빈혈(24%), 변비(20%)였다. 가장 흔한 3~4등급 이상반응은 빈혈과 트랜스아미나제 증가였다. 도스탈리맙군에서 5명(4.8%)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고, 도스탈리맙으로 인한 사망은 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레빈암연구소(Levine Cancer Institute) 주빌리 브라운(Jubilee Brown) 박사는 "도스탈리맙의 승인은 GARNET 시험에서 봤던 전반적인 반응률과 지속성을 고려할 때 표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의 치료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GSK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이자 R&D 사장인 할 배론(Hal Barron) 박사는 "미국에서 매년 6만명이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 환자에서는 질병이 진행되거나 1차 치료를 마친 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면서 "도스탈리맙은 이러한 여성의 치료 환경을 바꿀 잠재력이 있으며, 부인암 환자를 돕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도스탈리맙은 GSK가 2019년 테사로(Tesaro)를 5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GSK는 현재 더 많은 dMMR 자궁내막암 환자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대장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BRCA 변이가 없는 백금 내성 난소암 등에 대해서도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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