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우려 속에서도 국내 의료제품 재고와 의료서비스 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자기공명영상(MRI)용 헬륨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서도 실제 의료 현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석한 가운데 ‘중동전쟁 대응 제8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3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제품 재고 현황 2차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28개, 종합병원 216개, 병원급 79개 의료기관이다.
조사 결과 주사기, 수액세트, 혈액투석제통, 카테터, 소변백 등 주요 의료제품 재고량은 전년 대비 89~105%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 4월 실시한 1차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재 의료 현장의 제품 수급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MRI용 헬륨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서도 점검 결과 실제 의료 현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 설치된 MRI 가운데 약 90.3%는 헬륨 보충이 필요 없는 최신 기종이며, 헬륨 보충이 필요한 구형 MRI는 9.7%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MRI용 헬륨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타르산 헬륨 수입은 감소했지만 미국산 수입이 증가해 전체 헬륨 수입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보건의약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의료제품 수급 안정을 통해 의료 현장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의료제품 수급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