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이 21일 'IHF(국제병원연맹) Awards 2026'에서 '치유환경을 통한 환자 중심 병원 운영 혁신(Transforming Hospital Operations Through Patient-centered Healing Environments)' 프로젝트로 병원운영 우수부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연채광과 실내정원, 녹지공간을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 완화, 의료서비스 경험, 직원 근무환경까지 개선하는 병원 운영 요소로 발전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환자제일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환자 중심 의료환경 혁신을 본격화했다. 건축과 공간에 자연 요소를 접목하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과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Planterior)'를 병원 곳곳에 적용했다.
대표 공간은 2012년 문을 연 건강보험검진센터 '숲마루'다. 약 660㎡ 규모의 센터에 실제 나무와 식물, 자연석, 숲길, 연못 등을 조성했다. 이후 정신건강병동 해마루, 암통합치유센터, 외래 대기공간, 국제진료센터, 직원 휴게공간 누리마루, 의료진 연구공간 하늘마루로 자연친화적 공간을 넓혔다.
숲마루 이용자의 약 9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만 명 이상이 이곳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숲마루는 2016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정원'에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병원은 지금까지 30개국 300여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와 관계자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지난 19일에는 헨리 갈라르도 회장을 비롯한 22개국 24명의 IHF 집행이사진(Governing Council member)이 약 2시간 30분간 주요 진료시설과 특화센터 등을 둘러봤다. 22일 오후에는 15개국 25명의 세계 병원지도자가 병원을 찾고 23일에는 포르투갈 의료계 대표단 27명이 연수 일환으로 방문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병원은 질병을 치료하는 공간인 동시에 환자의 몸과 마음이 함께 회복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회복까지 고려하는 병원 운영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2015년 '백세총명학교'를 시작으로 2016년 메르스 대응 프로젝트, 2022년 의료진 및 임직원 리질리언스 프로그램, 2023년 치매관리 프로그램 '백세총명학교', 2024년 소아 류마티스 환자 지원 '무지개 프로젝트'로 IHF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