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25 16:04최종 업데이트 25.07.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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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국 텍사스 법인 설립…IT-의료 융합 중심지로 미국 진출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Organoid Sciences)가 22일 미국 법인 'Organoids by Southwest '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미국 바이오기업의 주요 진출 지역으로는 보스턴이나 실리콘밸리가 꼽히지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텍사스 오스틴과 휴스턴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았다. 'Southwest'라는 법인명은 단순한 지리적 의미를 넘어, 텍사스를 중심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보스턴 지점을 통해 동부 지역 제약사 및 병원과의 협력은 지속하면서, 텍사스의 독보적인 IT 및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융합과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텍사스 오스틴은 델 테크놀로지스, 테슬라,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포진한 도시로, 최근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델은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UT Austin) 내 델의과대학과 델세턴병원(Dell Seton Medical Center)을 설립하고 의료와 IT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UT Austin Innovation & Entrepreneurship 센터와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오가노이드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23일에는 델소아연구소(Dell Children’s Pediatric Research Institute)의 Audrey Brumback, Ankit Sabharwal 교수와 공동연구를 협의했으며, 텍사스 로보틱스(Texas Robotics)의 Ann Majewicz Fey 교수와는 오가노이드 생산 자동화 기술을, 기계공학의 Adela Ben-Yakar 교수와는 칩 및 이미징 기술 협업을 논의했다. UT 오스틴 내 혁신센터(Innovation Center)에 입주해 오가노이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산학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텍사스 휴스턴은 세계 최대 의료단지인 텍사스메디컬센터(Texas Medical Center, TMC)가 위치한 도시로, MD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텍사스어린이병원(Texas Children’s Hospital) 등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곳을 재생치료제 임상시험 및 정밀의료 상용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23일에는 MD앤더슨의 Amin Majid Alousi 교수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ATORM-C의 적응증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정밀의료 분야의 권위자인 Xilling Shen 교수와도 공동 사업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오스틴과 휴스턴 사이에 위치한 칼리지스테이션(College Station)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있어, 향후 재생치료제 미국 생산기지로의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동부의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보유한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ATORM-C의 미국 임상을 준비 중이며, 21일에는 국제 염증성 장질환기구(IOIBD) 의장을 역임한 Jean-Frederick Colombel 교수, Louis Cohen 교수와 한국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미국 내 임상 전략을 협의했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을 총괄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경진 CTO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미국 최고의 IT 및 의료 인프라와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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