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5.11 06:55최종 업데이트 23.05.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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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GLP-1 이중 작용제, 비만 2상서 체중 최대 14.9% 줄였다

46주 치료 결과 1차 평가변수 달성…6월 미국당뇨병학회서 세부 데이터 공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개발하고 있는 GLP-1 계열 약물이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에서 체중을 최대 14.9%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는 10일 용량 탐색 2상 임상시험(NCT04667377)에서 BI 456906이 계획된 유지 용량을 사용해 46주 치료한 결과 최대 14.9% 체중 감소를 달성하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베링거 측은 "더 큰 체중 감소를 나타내는 실제 유지 용량에 대한 분석을 포함한 이번 결과 데이터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 데이터는 엠바고 상태다"고 밝혔다.

베링거는 덴마크 바이오텍 질랜드 파마(Zealand Pharma)와 함께 글루카곤(GCG)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이중 작용제인 BI 456906을 개발하고 있다. 4월 진행된 연간실적발표에서 이 프로젝트를 가능한 빠르게 3상 임상시험 단계로 진행시킬 것이라 언급했다.

베링거 인체의약품 총괄 카린느 브루이옹(Carinne Brouillon)은 "비만은 여러 심장-신장-대사 질환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 가운데 하나다"면서 "BI 456906의 독특한 작용 방식은 비만 및 간 질환과 관련된 경로를 포함해 대사 조절에 중추적인 여러 경로를 표적한다"고 설명했다.

질랜드파마 최고의료책임자(CMO)인 데이비드 켄달(David Kendall) 박사는 "이번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질랜드파마는 과체중과 비만의 복잡한 병태생리를 해결하면서 실질적으로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중요한 대사 경로를 표적하는 새로운 펩타이드 치료제를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로는 현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삭센다(Saxenda, 성분명 리라글루티드)와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국내외에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릴리의 GIP/GLP-1 이중 작용제 마운자로(Mounjaro, 성분명 티제파티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비만 적응증에 대해서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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