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병원이 살아야 한다.
[칼럼] 조병욱 바른의료연구소 연구위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2024년도 전공의 (레지던트) 수련 지원 현황을 보면 올해도 소아청소년과는 미달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33명보다 20명 늘어난 53명이 지원했지만, 전체 60개의 모집 병원 중 17개 병원만이 지원자가 있었고 나머지 병원은 전무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그 중 소아청소년과와 관련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술에 배부를 리 없다고 하지만 최소한 가시적으로 변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소아청소년과를 전공으로 선택함에 있어 눈앞에 보이는 문제들이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이 난국은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의료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의사 - 의원, 병원 , 환자 영역에서 나눠봤다. 1. 환자 - 진료시간 확대를 원한다. 맞벌이 및 조부모 돌봄 혹은 데이케어센터(어린이집, 유치원등)의 육아형태가 보편화 되면서 요구되는 진료시간이 한정적으로 변화했다. 즉, 과거에는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