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 편의성 살리려면...
전자의무기록과 수기의무기록을 병용하던 의사가 전자의무기록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행정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그것도 10년이 훨씬 지난 2003년 10월의 진료기록에 대하여. 이 판결은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소시효와 전자의무기록의 안전성과 보안성 문제이다. 10년도 지난 일을 문제삼는 공소시효에 대해서는 의사 입장에서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으나,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의료의 특성 상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어서 별도의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자의무기록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단체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의료인은 진료기록부 등 의무기록을 작성‧보존하여야 하고,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할 경우에는 전자서명이 기재된 전자문서를 작성‧보관하여야 한다. 이는 진료기록의 작성‧보관에 대한 의무 외에 "진료기록부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다르게 추가기재·수정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2015.02.24
자신에게 거짓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 하이컨셉 & 하이터치 by 하이컨셉 원문보기 by niznoz from Flickr 오랜만에 유명한 사회심리학 관련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사회심리학 논문 중에 50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전설적으로 남아있는 심리학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또 왜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한 것인데, 이 실험에서 우리 인간의 내면적인 동기부여에 대한 많은 내용이 밝혀집니다. 실험은 1959년 스탠퍼드 대학의 Festinger와 Carlsmith 가 수행하였습니다. 스탠퍼드 학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학생들은 '성취도를 측정' 한다는 명목하에 실험에 참가를 합니다. 실험은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학생들에게 미리 알립니다. 일단 실험실에 들어오면, 이 실험이 자신의 기대치(expectation)가 일을 하는데 있어 실제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룹을 둘로 나누는데, 반대편 그룹에는 이미 작업을 방금 마친 학생들이 2015.02.24
전자의무기록 편의성 살리려면...
전자의무기록과 수기의무기록을 병용하던 의사가 전자의무기록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행정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그것도 10년이 훨씬 지난 2003년 10월의 진료기록에 대하여. 이 판결은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소시효와 전자의무기록의 안전성과 보안성 문제이다. 10년도 지난 일을 문제삼는 공소시효에 대해서는 의사 입장에서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으나,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의료의 특성 상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어서 별도의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자의무기록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단체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의료인은 진료기록부 등 의무기록을 작성‧보존하여야 하고,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할 경우에는 전자서명이 기재된 전자문서를 작성‧보관하여야 한다. 이는 진료기록의 작성‧보관에 대한 의무 외에 "진료기록부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다르게 추가기재·수정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2015.02.24
희연병원 '인지재활병동' 개설…또 새길 열었다
국내 처음으로 치매환자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재활병동이 개설되어 화재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활치료실을 개설한 창원 희연병원(이사장 김덕진)은 최근 '인지재활병동' 개설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이 하마무라 회장, 오른쪽이 김덕진 이사장) 기념식은 일본 고쿠라리하빌리테이션병원 하마무라 회장(전 일본재활병원·시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축하 사절단과 임직원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인지재활병동은 환자의 문제행동을 의학적 접근을 통해 완화시켜 치매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두고 만든 발전 모델이다. 59병상으로 개설된 병동에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각 1명을 비롯해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30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스텝 1명당 환자 2명의 인지기능 향상을 돕고 있어 시설과 인력면에서 획기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일상생활동작 훈련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작업치료사가 상근하며 각종 치료와 훈 2015.02.17
수련의 보호하려면 제약윤리 교육하라
(△대구가톨릭의대의 제19회 졸업생 히포크라테스 선서식 모습. 이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무관합니다.) 막내의 여고 졸업식에 다녀왔다. 그런데 졸업이 끝이 아니란다! 외국 아이들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적, 경제적으로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그런데, 국내에서 학교를 졸업한 내 딸의 독립은? 말도 안된다. 밥짓기, 다림질, 빨래 등 의식주를 포함한 사회 생활에 필수적인 '생존기술'이 거의 백치수준이기 때문이다. 대입공부에 내몰리느라 동사무소나 은행 한번 가 본일이 없다. 어렵고 복잡하고 거기에 별 쓸데도 없는 공부를 십수년간 하느라 정작 사람 사는데 꼭 배워야 할 내용은 늘 뒷전이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전문직업 과정인 전공의 수련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면? 의사의 공부는 평생 지속되는 것이지만 수련의사 시기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지식과 술기, 그리고 예절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기간이다. 한국에서 제약회사와 의사들간의 관계는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 2015.02.16
수련의 보호하려면 제약윤리 교육하라
(△대구가톨릭의대의 제19회 졸업생 히포크라테스 선서식 모습. 이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무관합니다.) 막내의 여고 졸업식에 다녀왔다. 그런데 졸업이 끝이 아니란다! 외국 아이들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적, 경제적으로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그런데, 국내에서 학교를 졸업한 내 딸의 독립은? 말도 안된다. 밥짓기, 다림질, 빨래 등 의식주를 포함한 사회 생활에 필수적인 '생존기술'이 거의 백치수준이기 때문이다. 대입공부에 내몰리느라 동사무소나 은행 한번 가 본일이 없다. 어렵고 복잡하고 거기에 별 쓸데도 없는 공부를 십수년간 하느라 정작 사람 사는데 꼭 배워야 할 내용은 늘 뒷전이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전문직업 과정인 전공의 수련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면? 의사의 공부는 평생 지속되는 것이지만 수련의사 시기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지식과 술기, 그리고 예절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기간이다. 한국에서 제약회사와 의사들간의 관계는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 2015.02.16
전자약(Electroceutical)의 시대가 열린다.
출처 : 하이컨셉 & 하이터치 by 하이컨셉 원문보기 출처 : spectrum.ieee.org 최근 디지털 헬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건강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해외 벤처캐피털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말 다양한 미래의학과 관련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중에 프로테우스라는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가로세로 1mm 남짓의 작은 반도체 칩을 약제에 넣어서, 그 약을 실제로 먹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기술을 가진 곳인데, 최근 이 칩을 탑재한 약제들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IT 기술이나 전자공학 기술이 약제에 접목된 것을 전자약(electroceutical)이라고 하는데, 바야흐로 전자약의 시대가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다. 전자약은 개발되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기기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면 부정맥 치료에 이용되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만들어진 195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므로 그 2015.02.13
[칼럼] 증세없는 복지와 의료민영화
증세와 의료민영화의 관계? 관계가 없을 듯하다. 말도 안 되는 관계?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좀 해 보자. 요즘 '증세없는 복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복지에는 돈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증세하지 않고 복지를 늘리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복지를 위해서는 증세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 야당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분위기이다. 그러나 정부는 복지를 늘리기 위하여 증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논란은 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서 비롯되었다. 증세없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하였기 때문이다. 아마 대한민국에 증세 없이 정부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묘안이 따로 있는 것 같은 공약이었다. 이러한 공약에 이끌려 투표한 백성도 있으리라. 문제는 2015년 예산편성 시부터 터졌다. 무상급식 예산 등 일부 복지예산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 어려우니 지방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지방정부의 돈은 어디서 나오는가? 결국은 또 세금이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정부는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재정조달 2015.02.12
증세없는 복지와 의료민영화
증세와 의료민영화의 관계? 관계가 없을 듯하다. 말도 안 되는 관계?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좀 해 보자. 요즘 '증세없는 복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복지에는 돈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증세하지 않고 복지를 늘리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복지를 위해서는 증세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 야당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분위기이다. 그러나 정부는 복지를 늘리기 위하여 증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논란은 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서 비롯되었다. 증세없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하였기 때문이다. 아마 대한민국에 증세 없이 정부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묘안이 따로 있는 것 같은 공약이었다. 이러한 공약에 이끌려 투표한 백성도 있으리라. 문제는 2015년 예산편성 시부터 터졌다. 무상급식 예산 등 일부 복지예산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 어려우니 지방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지방정부의 돈은 어디서 나오는가? 결국은 또 세금이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정부는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재정조달 2015.02.12
"14년 개원 노하우 전부 다 전수합니다"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 메디오픈스터디 개설 고운숨결내과 진성림(사진) 원장이 개원에 성공하기 위한 5주 과정 커리큘럼을 마련, 내달부터 강좌를 개설한다. 진성림 원장은 10일 "과거 개원을 '의료의 꽃'이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이처럼 과거형으로 표현한 것은 오늘날 개원이 더 이상 장미빛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개원의로 잘나가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이처럼 개원가가 침체할수록 개원 이전에 철저한 자기 검증과 준비를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 이에 진성림 원장은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방황하고 있을 동료, 후배 의사들을 위해 개원 성공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진 원장은 "개원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원 위치도, 인테리어도, 의료장비도 아닌 우리들 자신, 즉 의사 자체에 있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그는 "우리가 처한 비합리적인 제도와 저수가 정책을 탓하지만 말고 스스로 혁신하고 노력해 이 시대의 개원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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