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7.27 13:02최종 업데이트 20.06.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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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재해 복구를 다녀와서

[블로그] 짧은 시간 오히려 감사한 마음

출처 : Welcome! I'm Dr.Geek by DrG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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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네팔에가서 재해 복구 봉사를 하고 왔습니다.

저는 Project abroad라는 영국 단체를 통해 갔다왔습니다.​

의료파트에도 지원 가능했지만 지진피해가 심한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기 보다는 지진피해를 입은 건물이나 시설을 복구하는 재해복구가 좀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재해복구파트로 지원하였습니다.
 

 

출발 당일 설레는 마음으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출발할 때가 벌써 그리워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

솔직히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하는 일은 영어가 미숙한 제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 봉사자들의 배려와 친절, ​활발한 성격은 제 걱정을 아무 의미 없이 만들었습니다.





 

네팔 아이들의 교복과 하교길 모습입니다. 건물이나 시설은 매우 미흡하지만, 제대로 갖춰진 교복도 있고 기대했던 모습보다 체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네팔은 초등학교도 모두다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일년 학비를 한국 돈으로는 약 3만원 정도 내야 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낼 형편이 여유롭지 못하여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말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주된 봉사 내용은 이처럼 무너진 초등학교를 다시 세워주는 일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은 젊은 분들 만이 아니라 50~60의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





수업 받고 있는 네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참 순수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풍선 하나로도 너무나 재미있게 놀고, 봉사자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조그만한 과자나 간식들을 고맙다며 나눠주려고 하는 모습에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이 외에도 HIV 감염이 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시설에 가서 봉사도 하였습니다.

이 아이들은 HIV에 감염된 상태라 면역력도 약하고 몸이 좋지 못한 아이들이라 외출이 힘듭니다.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부모가 AIDS감염자라 어쩔수 없이 걸린 아이들입니다.  ​





​저와 많이 친해졌던 산데에라는 아이입니다.

저는 이 아이와 많이 친해졌는데, 여유가 된다면 반드시 저 시설에 다시 방문해 돕고 싶습니다.



Gladys라는 싱가폴에서 온 친구입니다. 같은 아시아인이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해 봉사기간 동안 가장 많이 친해진 친구입니다.

그림을 잘 그려 아이들이 헤나를 그려달라며 줄을 서서 하루종일 이 친구는 헤나를 그려 주었습니다. ​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너무나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시련을 겪은 그들이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더 힘과 위안을 얻고 온 것 같습니다.

봉사에 다녀온 지금 오히려 그들에게 위안과 교훈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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