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 예외는 없다
최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병원안전, 환자안전이 의료기간의 중요한 경영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15년 1월 28일 병원의 환자안전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환자안전법을 제정하고, 금년 7월 29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따라서 작년 12월 18일 환자안전법 시행에 따른 공청회를 열어 시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또한, '의료질 평가지원금제도'를 시행하면서 환자안전에 관련된 사항을 평가하여, 지원금을 차등화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 12월 29일 발표한 대학병원 위주의 응급실 감염관리 강화, 병문안개선의 정책방안에서는 감염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감염관리 활동 평가를 체계화 하며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정부에서 환자안전에 관하여 지속적으로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이유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어렵게 얻었던 경험과 과제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의 환자안전은 의료사고 및 감염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여 퇴원 후 귀가할 2016.01.11
2016년도 걱정이다
2016년 병신년의 일상이 시작됐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붉은 원숭이는 지혜의 상징이다. 원숭이는 한번 잡은 먹이를 절대 놓지 않는 근성도 있다. 그러나 원숭이는 이런 근성으로 인해 손쉬운 사냥감이 된다. 인도네시아 원주민들은 코코넛에 원숭이 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음식을 넣어두는 방법으로 원숭이를 사냥한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은 원숭이는 그 구멍에 손을 집어넣어 음식물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움켜진 먹이를 손에서 놓지 못해 꺼내지도 못한다. 덫을 쳐 놓은 원주민이 다가와도 절대 손을 풀지 않는‘집착'은 결국 동물원의 원숭이 신세로 전락하게 만든다. 가진 것에 집착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의료도 마찬가지다.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기관은 건강보험법 제42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당연히' 건강보험 요양기관이다. 당연지정제 혹은 강제지정제가 된 의료기관은 정부가 정해놓은 수가만 받아야 하고, 환자를 거부할 수 없다. 의사들은 집단행동 2016.01.04
의사들이 피해야 할 병원
과거 일반의로서 일할 때와 전문의 시험 전후로 수많은 병원에 면접을 보면서 얻은 경험,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 그리고 여러 의사 사이트를 참고해 많은 선생님들이 조금이나마 더 좋은 병원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본다. A. 면접시 A.1. 면접을 보는 사람의 자세 ① 막대하는 원장: 자기가 아는 선후배 의사나 학연 및 지연을 들먹이면서 반말을 하는 등 함부로 대한다면 일단 피한다. 내가 처음 면접 받을 때의 원장으로, 이 분은 성이 같으니까 족보를 들먹이더라. ② 이전에 일했던 봉직의를 욕하는 원장: 자신에게 불리한 것만 쏙 빼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새로 들어갈 봉직의도 똑같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간호사에게, 다른 병원 직원에게, 나아가 내 후임자나 자신의 지인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할 사람이다. 욕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일을 잘 못한다", "책임감이 없다", "성격과 인간관계가 안좋았다", "직원이 그 사람 때문에 출근하기 싫어하거나 2015.12.24
병원 구직시 고려사항
바야흐로 새로 나올 전문의 선생님들의 취업 준비 시즌이다. 지금은 전문의 시험공부를 매진해야겠지만 여유가 있을 때 바람도 쐴 겸 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학교수가 목표가 아닌 많은 선생님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CEO이지만 우리 과는 특성상 바로 개업을 하지 않아 봉직의로 시작한다. 과거 일반의로서 일할 때와 전문의 시험 전후로 수많은 병원에 면접을 보면서 얻은 경험,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 그리고 여러 의사 사이트를 참고해 많은 선생님들이 조금이나마 더 좋은 병원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본다. 자리가 없다면 밑에 해당 사항에 들어가더라도 취업을 하기는 해야겠지만 최대한 아래 나열된 항목을 하나라도 피하도록 하자. 어느 병원이 소위 '블랙병원'이라는 것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든 이유는 병원의 이름을 특정 게시판이든 거론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적었다고 하더라도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글을 찾기가 힘들고 그래서 정확한 정 2015.12.23
감염병 유행 통제를 위한 정보공개 윤리 원칙
이 글은 제주의대 배종면(예방의학교실) 교수가 2015년 11월 대한보건연구 41권 4호 pp. 15~20에 게재한 논문으로, 저자의 양해 아래 게재한 것입니다. [2015년 메르스 유행에서 감염병 유행 통제를 위한 정보공개와 관련한 공중보건 윤리 원칙들 정립] Ⅰ. 서론 예상치 않은 감염병의 유행은 지역사회에 위기를 가져온다. 2015년 5월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첫 진단된 이후 한국 사회는 공중보건학적 위기에 빠졌다. 예상 밖으로 전파력이 높은 상황이 전개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5가지 이유-보건의료 당국의 MERS에 대한 경각심 부족, 병원내 감염 대응 미흡, 부적절한 응급실 진료 상황, 의료쇼핑의 의료서비스 남용, 불필요한 문병 방문–를 제시하였다. 이중 국가적인 재난위기로 번지게 된 가장 주된 이유는 첫 감염자를 제때 격리 치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초기에 투명한 정보공개를 하지 못한 것이다. 방역당국이 감염자가 입원치료를 받은 의료기관명을 초기에 2015.12.08
스폐인 제약사 신파, DKSH와 기기 제휴
신파 코리아(대표 이주철)는 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기업인 DKSH 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라보라토리 신파코리아는 자사 의료기기 전문 브랜드인 '파마라스틱(Farmalastic)'의 대표 제품을 DKSH 헬스케어 사업부의 국내 약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파마라스틱의 포돌로지 시리즈와 임산부벨트가 전국 약국에서 1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는 파마라스틱 관절보호대 역시 전국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파의 오종원 BM은 "파마라스틱의 전 제품은 유럽의 CE마크를 획득해 안전성이 보증됐으며 스페인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국내외에서 그 품질과 효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파는 스페인 1위 제약기업으로 현재 52개국에 진출해 있다. 전문 의약품, 일반의약품, 정형외과적 의료기기용품(파마라스틱), 전문 더모 코스메틱 제품(Be+, 비마스), 건강기능식품 등 크게 다섯 가지 군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 2015.12.07
제약협회 차기 정기총회 2월 24일 개최
한국제약협회는 차기(제71회) 정기총회를 내년 2월 24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또 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 4개 단체 주최의 2016년도 약계 신년교례회를 2016년 1월 5일 오후4시 같은 장소에서 회원사 대표들과 유관기관·단체 대표 등을 초청한 가운데 열기로 했다. 협회 이사장단은 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20차 이사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은 일정을 확정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이사장단, 이사장과 회장 등에 대한 선임절차와 2016년도 사업계획안 의결 등과 함께 내년으로 만 70세가 되는 유승필 제4대 이사장(유유제약 회장)에게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려 공로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내년 협회 정기총회에 상정될 안건을 최종 확정하는 2016년도 제1차 이사회는 2월 17일 오전 8시 역시 같은 장소인 협회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제약협회와 약사회가 번갈아가며 주관하는 약계 신년 교례회의 경우 내년 2015.12.02
[속보] 전공의특별법안 국회 통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전공의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전공의특별법안을 의결했다. 전공의특별법은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80시간+8시간으로 하고, 36시간을 초과해 연속 근무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한 수련병원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여성전공의 출산 전후 휴가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수련병원은 수련규칙 표준안을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수련계약서에는 수련규칙 내용, 임금 등을 명시해야 하며, 수련병원에 대해 전공의의 안전 및 보건대책 마련 의무를 부과했다. 특히 이 법은 의사협회, 병원협회, 전공의 등이 참여해 제3의 수련환경위원회를 두고, 수련병원의 수련환경을 평가하도록 했다. 전공의특별법은 공포 1년후 시행되며, 수련시간 관련 조항은 2년간 시행이 유예된다. 2015.12.01
'블프'를 맞는 의사의 자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검은 금요일)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그 전날이 바로 추수감사절이다.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행해지는 날로,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날 이뤄지기도 한다. 'black'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서 유래됐다. 최근 대부분 소매업체가 이른 시간에 개장해 공휴일 쇼핑 시즌을 개시하는 할인판매를 하며, UK의 박싱 데이와 비슷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방 공휴일이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는 주 정부 직원들에게 공휴일을 제공하며, 여러 주에서는 콜럼버스의 날을 대체하기도 한다. -위키피디아 인용 <사진 출처 : mymerrychristmas.com> 얼마전 국내에서 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많은 소비자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엄청난 할인을 생색냈던 브랜드의 상품을 막상 까보자 할인율이 궁색했고, 일부 상품은 행사 직전 가격을 조정해 소 2015.11.27
샤프롱의 10가지 진실
2013년 모 여중생은 한의원에서 일명 수기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한의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했지만 1심 법원은 정당한 한방 의료행위라며 무죄를 선고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사가 진료를 하기 전에 환자 또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다른 의료인 등의 동석'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고지하고, 환자가 원하면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등을 의무적으로 배석하도록 법제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환자의 프라이버시와 진료실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샤프롱제도'는 의사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에티켓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이런 제도는 의료인단체가 '환자를 위한 진료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해결할 일이지 법으로 할 일은 아니다. 이에 샤프롱제도가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문1) 샤프롱제도가 무엇인가요? 환자와 다른 성별의 의사가 유방검진이나 부인과검사, 직장검사를 할 때에 동성의 간호사나 가족, 보호자 등이 동석하여 환자를 안심시키고 성적으로 부정한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는 제도입니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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