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0.10 05:25최종 업데이트 16.10.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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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는 없다!

의사로서 자부심 갖고 일하길 원한다

[칼럼] 서산굿모닝의원 박경신 원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흉부외과, 간호사가 '메스' 잡을 판…"힘들고 위험" 기피
 
종합병원 23곳, 전공의 없이 폐암수술…외국은 지원자 줄 서 있다
 
이런 기사를 보았다.
 
흉부외과는 힘들어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 더 힘든 과도 전공의들이 많이 지원한다.
 
사실 성형외과는 수련이 편한 과가 아니다.
 
문제는 흉부외과의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련 받고 밖에 나오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누가 지원하겠는가?
 
이런 현실의 문제에는 눈감고 수련의에게 보조금 몇 푼 더 줘 해결하려는 자들만 있으면 이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
 
전공의(레지던트) )를 값싼 인력쯤으로 여기고, 그들의 노동력으로 저렴하게 병원을 유지하고 수익을 올리려는 경영자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전공의보다는 남아도는 전문의를 정당한 임금을 주고 채용해야 한다.
 
그리고 전공의는 수련을 받는 배우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일을 하게 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저수가 의료정책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병원 입장에는 수지를 맞추기 힘들어 전문의를 더 고용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국민일보 이미지 캡처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는 흉부외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과 모든 의사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언론 보도를 보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과 의료수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도 간헐적으로 의료계 실정만 나열하는 흥미 위주 기사가 전부다.
 
국민 건강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이 시급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과 합리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
 
의사는 돈이나 더 달라고 하는 집단이 아니다.
 
정당한 수가, 정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의사가 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더 늦기 전에 고쳐야 한다.

#흉부외과 #박경신 #의사 #수가 #전공의 #전문의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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