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전협 김은식 부회장 "김택우 회장 반성하고 사퇴하라…전공의는 의협과 함께 가지 않는다"
11일 대의원회 운영위 참석 후 운영위원 직 반납…"김택우 회장, 면피성 행동에만 급급"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은식 부회장이 11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 직책을 내려놓고 김택우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독자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은식 부회장이 11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의협 집행부에게 "반성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발언 직후 김 부회장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 직책을 반납했다.
김은식 부회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에 참석 후 운영위 내부 메신저를 통해 "의대 증원이 전공의, 학생들의 뜻과 다르게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의협 김택우 집행부는 어떤 계획도 없이 그저 위기만 모면하기 위한 면피성 행동만 하는데 급급하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무능한 줄 알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함에도 뻔뻔하게 자리 보전에 매달리는 김택우 회장 이하 집행부는 반성하고 모두 사퇴하라"며 "앞으로 전공의는 의협과 함께 가지 않는다. 오늘부로 대의원회 운영위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의원회 운영위 회의에서 집행부가 해야 할 업무보고를 대신 읊고 있는, 학생들 팔아서 아무 일도 안하려는 김교웅 의장도 그게 의장의 신분에 걸맞는 행동일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10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향후 5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연평균 668명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의대증원 규모가 발표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선 김택우 회장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10일 "김택우 회장이 더 이상 의협회장의 자리에 있을 명분은 없다. 이에 현 의협 집행부는 퇴진해야 하고, 의협 조직은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을 통해 거듭나야만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도 11일 "김택우 회장은 회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참한 결과가 나오면 자진 사퇴하겠다는 자신의 약속대로 즉각 사퇴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촉구했다. 미래의료포럼 역시 이날 "의협 집행부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의협 집행부 사퇴를 계기로 의협의 발전적 해체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