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9.01 13:03최종 업데이트 25.09.01 13:03

제보

올해 공보의 충원율 23.6%…5년 만에 60%p 넘게 '추락'

부산∙경기∙세종∙울산 등은 충원율 0%…민주당 김윤 의원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시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충원율이 20% 초반대까지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5년 공중보건의사 배치 요청 대비 실제 충원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의과 공보의 충원율은 2020년 86.2%에서 올해 23.6%로 5년 만에 60%p 넘게 급락했다.
 
지난 2020년 각 시∙도가 요청한 의과 공보의 수는 812명이었으며, 실제 배치 인원은 700명(충원율 86.2%)이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요청 인원은 987명으로 늘었으나, 실제 배치 인원은 오히려 233명(23.6%)으로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는 부산(3명 요청), 경기(59명 요청), 세종(7명 요청), 울산(5명 요청) 등 4개 지역이 충원율 0%를 기록했고, 충남은 100명 요청에 6명(6%), 충북은 67명 요청에 7명(10.4%)이 배치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의과 공보의의 의무복무기간은 기본 3년으로 군사훈련기간까지 포함하면 총 37개월에 이른다. 이는 일반 병상 18개월에 2배를 넘는 기간”이라며 “일반 병사보다 과도하게 긴 복무기간으로 의사들이 공보의를 기피하고 현역 복무를 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보의 충원율이 급락하는 건 지역의료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공공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문제를 정부와 국회가 본격적으로 의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