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위원장 "임현택 의협 회장, 자진 사퇴하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해체가 아니라 중단이라는 대한의사협회. 취소가 아니라 철회라는 정부와 다를 게 뭐냐”며 최근 올특위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의협을 비판했다. 그는 “하다 하다 이제는 간호법까지 대전협이 나서달라 주문하는 의협. 임현택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하고 있나. 100여 명의 직원과 300억원의 예산은 어디에 허비하고 있나”라며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집행부 산하의 협의체를 지키고자 하는 그 저의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이 전국 의사 대토론회에서 “의협 회장으로서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임 회장은) 당선된 지 벌써 넉 달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치러진 선거였다 2024.07.26
의대 교수들 "복지부 거수기 된 수평위, 전공의 위원 늘려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내 전공의 위원 비율 확대를 요구하며 제자들을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 정부는 최근 전공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수평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가 위원을 기존 3인에서 5인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은 전공의 위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6개 의대교수 비대위(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수평위가 원래 설립 취지인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전공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세간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복지부는 얼마 전 수평위에 전공의 위원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제 와서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가 위원을 확대하는 입법 예고를 통해 오히려 수평위에 대한 복지부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는 듯하다”고 했다. 비대위는 “수평위는 복지부의 일방 2024.07.25
심평원, 여성환자 음부 사진 요청 논란…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까지 등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 산부인과 병원에 외음부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의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요청을 받은 의사의 반발은 물론이고, 의사협회와 국회까지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소재 A 산부인과 의원의 B 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한 여성 환자들 동의 없이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 이걸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진료비를 지급하기에 앞서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와 진료 내역에 대해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진료나 처방 등이 의심될 경우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의료계에선 A 의원이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종양 절제술이 많다 보니 심평원의 타깃이 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출 우려 등이 있는 환자의 성기 사진을 요청한 것 2024.07.25
한동훈 대표, 의료대란 해결 위해 전공의 만날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6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여당 신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일각에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에서 판가름 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민과 당원들은 한 전 위원장에게 표를 몰아줬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들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했다”며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겠다.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월엔 의대교수들과 면담…"의대정원 논의 불가" 정부와는 다른 목소리 내 24일 의료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향후 의정갈등에 어떤 입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정부와 의료계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 대표가 2024.07.24
[단독] 세계의학교육연합회장 “한국 의평원, 뛰어난 성과 보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대한 정부의 압박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가 의평원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세계의학교육연합회는 전 세계 의학교육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기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의사협회(WMA) 등과 공식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의학교육 기준 개발 및 각 나라의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관에 대한 인정 등을 담당하며, 지난 2016년 의평원을 아시아 최초·세계 4번째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관으로 인정했다.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리카르도 레온 보르케스(Ricardo León-Bórquez) 회장은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에 “의평원은 2016년 인정 이후 그 성과가 뛰어났다(Outstanding)”고 밝혔다. 리카르도 회장은 지난 2014년 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 합류한 이후 주요 보직을 맡아 왔으며, 2023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리카르도 회장은 “세계의학교육연합회는 전 세계에서 의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2024.07.24
뷰노, '뷰노메드 딥브레인' 미국 공식 런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 AAIC에 참가해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 시장에 공식 런칭한다고 23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AI 의료기기다. 해당 제품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 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한다. 의료진의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비롯되는 치매 진단을 돕는다. 또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뷰노는 현장 부스 전시를 통해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 시장에 정식으로 처음 선보인다. 뷰노는 현지 시장 내 빠른 확산을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접점을 늘려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뇌 MRI 2024.07.23
수평위 전공의 위원 늘린다는 政…박단 "명백한 기망 행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논란이 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 정부 몫 위원 확대 추진과 관련해 전공의 위원을 늘리기 위한 거라 해명했지만, 전공의 대표는 “기망”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3일 브리핑에서 “전공의 추천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이라며 “복지부 장관이 추천하는 전문가로 전공의를 추천하는 방식은 의협, 병협 등의 추천 인원수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했다. 현행 수평위 위원 구성은 의협 추천 1인∙대전협 추천 2인∙병협 추천 3인∙의학회 추천 3인∙복지부 장관 지정 3인∙복지부 당연직 1인 등이다. 복지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시행령은 이 중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가 위원을 현행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은 해당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지난 21일 “정부는 전문가 위원을 확대할 게 아니라 수평위 위원 구성을 전면 개편해 본래 입법 취지에 맞게 근로 2024.07.23
연세의대 교수들 "하반기 모집 보이콧…사직 전공의 자리 비워둘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한 전공의의 자리를 비워둘 것”이라며 9월 전공의 모집을 보이콧을 선언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전공의 일괄 사직처리와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는 전공의를 가르고 굴복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더 끔찍한 건 정부가 놓은 덫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라는 그릇된 인생관을 몸소 학습하도록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결국 정부의 명령대로 세브란스 전공의는 일괄 사직 처리됐다.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가을 턴으로 정원을 신청했지만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전공의를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사직 처리된 우리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건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비 2024.07.23
이주영 의원 "응급실 뺑뺑이, 응급실과 함께 사라질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이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혁신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이유나 이해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땜질식 의료개혁이 아니라 진료와 이송, 연구와 교육이 모두 살아 제 기능을 하는 진정한 응급의료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응급실 뺑뺑이는 이제 곧 사라질 것”이라며 “안일함을 넘어 방만하고 나태한 현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정책을 그대로 방치하면 머지 않아 전화를 걸거나 찾아갈 응급실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이어 “지난주 충남의 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파행 소식이 의료계를 강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곳은 드러났으니 알려졌을 뿐, 폐쇄 위기에 처했다는 응급실의 이야기는 전국 10여 곳이 넘는 병원에서 들려온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하나의 응급실은 거미줄의 중심과도 같은 곳이다. 씨줄로는 병원 내 모든 과와 연계돼 일하고 날 2024.07.22
아산병원 교수들도 전공의 안 뽑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일부 과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신규 전공의를 선발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수련병원들에 일괄 사직서 수리를 종용하고, 9월 전공의 모집에 신청할 것을 주문했지만 교수들이 제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나서면서 정부 대책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을 보이콧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준비 중이다. 이번 성명서는 교수 비대위가 아닌 개별과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사직자(임용포기자 포함)는 520명이며, 하반기 모집에서 423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집 신청 현황과 무관하게 내과를 비롯한 개별과 차원에서는 전공의들을 뽑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자들이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다 사직 처리가 된 상황에서 신규 전공의를 받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아산병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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