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5.14 12:49최종 업데이트 20.05.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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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진흥원장 "첫 온라인 바이오코리아2020..메르스 경험·5G 강점 살릴 것"

오는 18일~23일 홈페이지에서 24시간 열려..가상 전시관을 통해 제품에 대한 상세 이해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코리아2020(BIO KOREA 2020)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온라인이지만 실제 오프라인과 같이 전시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상(VR) 홍보관을 마련했으며, 1:1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백신, 알츠하이머, 항체, 재생의료, 미래의료 등 다양한 전문가 E-컨퍼런스는 물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활기를 띄우기 위해 잡페어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30여개 기업이 약 1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14일 바이오코리아2020 사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건복지부 재직 당시 메르스 경험과 우리나라의 발달된 5G, IT기술을 살려 성공적으로 온라인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바이오코리아2020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24시간 열리며, 홈페이지(https://www.biokorea.org)를 통해 입장해 전시, 컨퍼런스 등을 참여하면 된다.

우선 가상전시관에는 393개 기업이 5개 카테고리로 참여한다. 해당 전시관은 3D모델링과 VR기술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파빌리온1은 혁신형 제약기업 홍보, 코로나19 특별관, △파빌리온2 닥터프러너, 보건의료 창업기업, △파빌리온3 CRO, 연구중심병원, 개방형실험실, △파빌리온4 바이오클러스터, 서울바이오허브, △파빌리온5 보건의료기술이전전담기관, 보건신기술 인증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제품을 직접보면서 시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60도 VR로 전시장을 촬영해 가상에서도 실제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3D스캐닝을 통해 제품을 모든 방향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치료제 기전, 기술 볼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30초 분량으로 마련, 시각화해 설명한다.

특히 최근 해외진출 및 국내외 신약 허가·승인의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대거 참여, VR을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유한양행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 후보물질로 약 17억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고,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HK이노엔(前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은 2018년에 국산신약으로 허가되는 쾌거를 얻었다.

홍보관에는 혁신형 제약기업 총 44개사들의 주력 제품, 파이프라인 등 홍보영상을 통해 혁신적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 전략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혁신형 제약기업 온라인 홍보관 내에 'COVID-19 스페셜존'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K-BIC)에서 지원하는 45개 창업기업도 참여하는데, 홍보관 1층에서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소개하고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코로나 질병의 감염여부 및 유전자형 분석 기능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한 창업기업 팍스젠바이오 △인공지능(AI)기반 의료 분석 솔루션 기업 중 국내 1호 코스닥 상장한 제이엘케이 △4K 수술용 형광 내시경 시스템 개발 기업 인더스마트 △마이크로 로봇에 줄기세포를 적용해 살아 있는 동물 무릎 연골 재생에 성공한 바이오트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 및 제품을 가지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발굴하는 지원사업과 관련한 예비창업자들의 기술도 함께 전시가 이뤄진다.

산업진흥본부 엄보영 본부장은 "14년간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는데, 행사 개최할 때마다 3일 후 전시장을 부수고 다시는 활용이 불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온라인으로 개최한 다음 다시 기업체에 제공할 수 있어 추후 기업 IR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첫 온라인 도입으로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이 20% 증가했으나, 기업의 부담은 대폭 줄었다"며 "이에 더해 그간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국가들도 참여하면서 부가가치 측면에서 더욱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비즈니스 파트너링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투자 유치 등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와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 온라인 바이오코리아2020에서는 채용박랍회(잡페어)도 열린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채용이 부진한 가운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에게 채용의 기회가 마련된 것.

올해 7회를 맞은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GC녹십자, SK케미칼, 휴온스그룹을 비롯해 동구바이오제약, 메디포럼제약, 등 제약기업과 메디포스트, 티움바이오, 압타바이오, 테라젠이텍스 등 바이오기업과 오스템임플란트, 루닛, 바이오니아 등 의료기기업체를 비롯해 총 30여개 기업이 참여, 정규직 150여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창업, 구직을 준비하는 사람을 돕는 취·창업특강 및 채용기업의 설명회도 마련된다.
 
CEO 인생 특강 '네 꿈을 펼쳐라'에서는 창업 1세대로 불리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접 나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인재들에게 꿈과 열정, 희망을 이야기한다.
 
취업 토크 콘서트는 취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과 비대면 면접, 인공지능(AI) 면접 등에 대응하는 방안을 조언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준비생에세 필요한 셀프 마케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창업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는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예비 창업자들이 챙겨야 할 정부 지원책과 혜택 등에 대해 자세히 전할 예정이다.

잡페어 채용설명회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 메디포스트, 동국제약, 한국콜마홀딩스,메디포럼제약, 휴온스글로벌, 지놈앤컴퍼니, 동성제약의 인사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여해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다양한 주제로 E-컨퍼런스도 마련된다.

인공지능(AI) 컨퍼런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동향과 활용 전략을 알아보고, 국내 보건산업기업의 헬스케어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세션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킴(Jerome Kim) 사무총장의 기조 강연과 진단키트 개발, 치료제 개발, 백신개발, 협력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도 이어진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항체신약 개발의 기술혁신과 상용화 전략도 논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타겟 항체 발굴에서 전임상까지, 항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제로 총 5개 기업의 연구개발 사례를 공유하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항체개발사들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연구개발 및 상용화 전략을 주제로 성공적인 ADC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기술 트랙에서는 ▲전자약, 오가노이드, ▲3D 프린팅을 활용한 조직재생, ▲조직병리학 검사에 데이터 과학이 접목된 디지털 병리학과 ▲최근 치료제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등을 소개한다. 

첫 온라인 바이오코리아2020을 여는 권덕철 원장은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탄력적 협상과 즉각적 반응 등이 가능하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어렵고, 하반기로 연기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IT기술은 물론 5G통신기술 역시 발달돼 있고, 메르스 경험도 있어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온라인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온라인이 장점도 있지만 분명 한계도 존재한다. 이를 점차 보완해 내년에는 오프라인 기본으로 하면서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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