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1.07 15:13최종 업데이트 19.0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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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건강권 외면한 침례병원 민간매각...오거돈 시장 결단내려야”

부산시민대책위, “아파트 등 다른용도로의 매각절차인 경매 중단 강력히 요청”

사진: 부산지방법원의 침례병원 경매기일 발표에 관한 부산시민대책위 입장발표 기자회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은 오거돈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공약을 이행할 것인지 파기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부산시가 시민대책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시간끌기식으로 나선다면 공약파기 행위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묻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7일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부산지방법원의 침례병원 경매기일 발표에 관한 부산시민대책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민대책위는 “오거돈 시장은 공약이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라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공동TF를 (가칭)침례병원 공공병원 설립 추진단으로 전환해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1월 4일 침례병원 경매기일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월 17일 1차, 2월 21일 2차, 3월 28일 3차, 5월 2일 4차 경매가 진행된다.

부산시민대책위는 “경매는 곧 헐값매각이다. 몇 차례의 경매유찰이 예상되고 그 결과 매각가는 헐값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이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임금채권자임을 각인하고 부산시와 부산지방법원은 경매중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시민대책위는 “부산시는 부산지방법원이 경매사유로 밝힌 유지관리비용·발생하는 이자와 관련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법원이 유지관리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집행하고 제1채권자 이자와 관련한 실무적 협의채널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대책위는 “아파트 건립 등 다른 용도로의 변경요청은 부산시민의 건강권을 외면하라는 요청이자 난개발을 통해 민간업자의 배를 불려달라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부산시는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해야한다는 책임있는 자세로 어떠한 용도변경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부산시가 경매발표와 상관없이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책임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산시민대책위는 “행정안전부 투자사업타당성 조사의뢰는 당초 부산시 추진계획대로 1월내에 진행해야 한다”라며 “이와 관련한 예산은 이미 부산시의회 의결로 마련돼 있다. 조사의뢰와 함께 타당성 조사를 대비한 계획안을 내실있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례병원 # 부산시민대책위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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