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0.15 10:40최종 업데이트 20.10.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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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 글로벌 임상 1상

"전세계 20% 통증환자 해당되지만 효과높은 치료제 부족...미충족수요 해결"

아이엔테라퓨틱스는 호주 식품의약청(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으로부터 개발 중인 Nav1.7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오는 11월부터 건강인을 대상으로 호주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투약할 예정이며, 이번 임상 1상을 시작으로 골관절염 통증을 포함한 다양한 통증에 대해서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DWP17061의 비임상 결과,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 데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보였으며, 골관절염에 쓰이는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트라마돌 등과 비교해도 우수한 진통효과가 나타났다.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은 Nav1.7 저해제 (Voltage Gated Sodium Channel 1.7 blocker)로서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sodium) 채널인 Nav1.7만을 차단하고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Nav1.7은 소듐이온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이온채널로서 통증신호전달에 중요한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DWP17061이 개발되면 안전하고 효과 좋은 통증 신약으로 전세계 통증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미충족수요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20%가 통증 환자로 추산되며 글로벌 진통세 시장은 70조원에 달하지만 만족스러운 진통제는 개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진통제 시장은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인 NSAIDs 계열 진통제가 양분하고 있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진통효과가 높지만 약물 의존성·호흡저하·변비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반면 NSAIDs 계열 진통제는 부작용이 적지만 진통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

한편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에서 분사된 신약개발전문 회사로, 골관절염 통증치료제 이외에 제형 변경을 통해 수술 후 통증 등 적응증 확대를 준비 중이며, 난청치료제 및 루게릭병·뇌전증·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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