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06 18:40최종 업데이트 25.05.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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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대생에 복귀 요청 "책임자 문책하고 수가·의료전달체계·수련환경 개선 약속"

"당사자 의견 반영해 필수의료 정책 논의도 다시 시작"…국힘 김문수 후보에도 동참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의료개혁을 추진했던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수가·의료전달체계·전공의 수련환경 등도 개선하겠다며 의대생들에게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모든 혼란은 윤석열 정부의 과오에서 비롯됐다. 과학적 근거도, 의료 교육 현장의 준비도 없이 밀어붙인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문제의 시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결과, 가장 큰 고통과 불안은 국민과 의대생 여러분에게 돌아갔다. 수많은 수술이 미뤄졌고 응급실이 멈췄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자 꿈꿨던 여러분의 시간도 멈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민수 차관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서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여러분이 던졌던 질문들, 정치가 반드시 답하겠다”며 “책임자 문책,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그리고 당사자 의견이 반영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건 의대생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약속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위의 약속만큼은 함께 지켜내자”며 “그게 정치가 국민 앞에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여러분이 먼저 돌아와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 그래야 시작할 수 있다. 힘든 싸움은 저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공부를 이어가 달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준비를 해달라”며 “내가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면, 이 약속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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