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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도 치매 잡는데 나섰다

    게이츠·게이츠재단 치료제 개발에 1억달러 기부

    기사입력시간 17.11.14 11:17 | 최종 업데이트 17.11.14 11:1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빌 & 머린다 게이츠 재단이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부를 선언했다.

    게이츠는 현지시각으로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돕고자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민관 합동 벤처 캐피털 펀드인 Dementia Discovery Fund에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빌 & 머린다 게이츠 재단도 50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해, 총 1억 달러(한화 약 1120억 원)가 알츠하이머와의 전쟁에 투입된다.

    그는 "과학의 발전으로 심장 질환이나 암, 감염 질환으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줄면서 이제 80세 이상 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면서 "하지만 오래 살게 되면서 만성 질환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고, 알츠하이머 질환은 사회의 큰 위협"이라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게이츠는 "만약 당신이 80대 중반까지 생존한다면 알츠하이머 질환 발생 위험은 거의 50%에 가까워진다"며 "미국에서는 10대 사망원인 중 유일하게 의미 있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지만 유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만성질환과 달리 직접적인 의료비 지출만큼 장기간 돌보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알츠하이머나 치매가 있는 사람은 신경퇴행성 증상이 없는 시니어보다 헬스케어에 지출하는 비용이 연간 5배 이상 많다고 알려져 있다.

    선진국에서는 헬스케어 시스템의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데,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를 관리하는데 2017년에만 2590억 달러(한화 약 290조 원) 소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이츠는 "전문가들로부터 알츠하이머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더 잘 이해할 것인지와 조기 진단법, 질병 진행을 중단할 방법, 더 나은 데이터 활용, 사람들을 조기에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하는 것 등 5개 분야에서 진전이 있다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 첫 번째 걸음으로 새로운 치료 타깃 발굴과 임상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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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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