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15 13:40최종 업데이트 25.10.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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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의보' 캄보디아에 의료봉사?…논란 일자 인천시 의료봉사 계획 전면 중단

김교흥 의원 "시민 밀어넣지 말고 못 가게 막는 것이 도리"

2025 인천 청년 글로벌 의료봉사단 모집 포스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캄보디아 한국인 취업사기와 감금 범죄 논란이 의료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시는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의료 관련 전공 대학생들을 모집해 캄보디아 올해 12월 의료봉사를 떠날 계획이었다. 

청년 모집 기간은 오는 10월 22일까지로 최종 합격자는 11월 12일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극성을 부리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지역에 여행경보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정부는 캄보디아 주요 범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도 검토 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료봉사를 취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14일 성명을 통해 "국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 중인데 인천시가 오히려 의료진과 청년들을 위험지역으로 내몰고 있다"고 파견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천시가 파견하려는 지역이 사망 대학생 시신이 발견된 곳과 동일 지역이다. 유정복 시장은 즉시 모집을 취소하고, 인천 시민 중 캄보디아 실종 사례 유무부터 전수 확인하라"며 "시가 해야 할 일은 못 가게 막는 것인지 밀어 넣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결국 인천시는 15일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파견 일정도 취소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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