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21 14:01최종 업데이트 17.11.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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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R&D 실패경험 공유한다

복지부, 보건의료 R&D 학술지 창간…선정·평가 절차도 개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는 가치 있는 연구개발(R&D)의 실패 경험을 축적하고 공유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분야 학술지’를 창간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 R&D는 성공률이 낮고 장기간 투자와 개발 기간이 요구된다. 하지만 가치 있는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경험을 공유하는 데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실패 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가치 있는 실패에 대한 경험 축적과 공유를 위해 노력한다. 이에 우리나라도 ‘보건의료 R&D 분야 학술지’를 창간해 생명·보건의료 관련 모든 연구자와 실패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을 편집위원으로 구성하고 전문 학회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겠다”라며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사회적 인식을 만들기 위해 관련 포럼을 열겠다”고 했다.  

실패 경험 공유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된다. 복지부는 "학술지에 실패 사례를 게재하면 복지부 R&D사업의 실패과제 연구자 행정제재를 면제하고 재도전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R&D선정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후속 연계과제를 지원하는 등의 혜택도 뒤따른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보건의료 R&D 과제를 선정하고 평가·관리하는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우수평가위원과 명예평가위원을 두고 선정에 관여하도록 한다.

복지부는 매년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R&D 연차평가를 축소하고 연구자가 제출하는 연구계획서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연구과제 신청자 간의 토론 과정을 거쳐 우열을 가리는 연구과제 평가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며 “최종평가를 유관 학회의 학술대회와 연계된 성과교류회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 R&D 지원시스템은 연구자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혁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보건의료 R&D 평가·관리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복지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올해 안으로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2018년부터 적용한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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