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1.15 18:04최종 업데이트 18.11.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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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 "침술·동종요법 등 대체의학 뿌리뽑겠다"

대체의학 근절계획 발표…스페인 대학에서 대체의학 가르치는 것도 중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침술이나 동종요법(homeopathy)과 같은 대체의학을 뿌리뽑기 위해 나섰다.

1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최근 대체의학 근절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기관에서 대체의학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치료는 인정받은 전문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성명서에서 이러한 조치가 '증거와 과학적인 엄격함'에 근거한 치료법의 대안이나 보조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해로운 영향'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서에서 무엇을 대체의학으로 간주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그 예로 침술과 동종요법(인체에 질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켜 치료하는 대체 의학의 일종)을 들었다. 스페인 정부는 "과학적 근거가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일부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졸업장 수여가 더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장과 총장 또는 지역 당국과 협력해 스페인 대학에서 대체의학을 가르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대체의학에 의한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짜 과학 치료(Pseudo-scientific Therapies)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페인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21세 남성이 백혈병 치료를 중단한 뒤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 남성은 비타민으로 암을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일명 자연요법가를 지지하며 병원 치료를 그만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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