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1.06 05:58최종 업데이트 15.11.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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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사들의 관심사

내시경, 미래 개원 먹거리, 저수가, 연봉

대한외과학회 5~7일 추계학술대회




외과 의사들의 관심사는 어떤 게 있을까?
 
5일부터 3일간 열리는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연세의대 노성훈 교수) 주제를 통해 외과 의사들의 고민거리를 짚어본다.
 
몇 년 전부터 외과 의사들에게 내시경은 중요한 화두가 됐다.
 
현실적으로 소화기센터는 소화기내과 의사들만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어 외과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내시경 시술이나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blog.iseverance.com에서 사진 인용


가톨릭의대 송교영 교수는 "외과에서 내시경 교육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업무시간"이라면서 "여기에 외과 스탭들의 무관심 또는 필요성에 대한 몰이해도 한 몫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부족한 외과 레지던트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내과 레지던트의 교육과정과 다른 속성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인원부족, 시간부족은 결국 그간 외과가 전공의들에게 베풀지 못한 결과다. 이러한 잘못된 사슬을 끊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과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미래 외과 개원의를 위한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클린외과 이채영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외과병원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외과를 전공하는 전공의나 전임의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외과의사회 김종민 정책이사는 "유방갑상선 전문진료 외과의료기관은 전체 외과 개원의의 15% 수준이지만 매년 증가추세"라면서 "전체 유방, 갑상선 질환 진료기관의 1/4만 외과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방갑상선 분야는 급여보다 비급여가 많고, 국가암검진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폐경기 장애, 대사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혈관질환, 골다공증, 우울장애, 일부 성형분야 등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영상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등 경쟁 진료과가 다수라는 단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게 김종민 정책이사의 설명이다.
 

서울의대 지식향상위원회 사진 인용


대장항문과 개업은 어떨까?
 
강남송도외과 김건욱 원장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어렵지만 수련병원에서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보고, 충분한 지식과 술기 능력을 쌓고, 환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항문 분야의 훌륭한 개원의가 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개업을 준비할 경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치핵, 치루, 치열 환자수가 줄고 있어 개업의 입장에선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다행인 것은 항문을 치료하는 병원에는 이런 3대 질환 환자들만 오는 것이 아니라 항문통, 골반통, 변실금 환자들도 많이 내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래에 대장항문과로 개원을 하려 한다면 현재 많은 대장항문과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3대 질환의 진단과 치료 같은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술기 능력과 골반저질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자를 어떻게 유치하느냐가 외과 개원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건강검진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한외과의사회 천영덕 보험이사는 "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하는 의원을 개원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큰 공간에서 시작해야 하고, 많은 직원들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건강검진은 빠른 시간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수술환자를 발견해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런 건강검진을 원만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 대장 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연마해 개원과 동시에 건강검진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외과 의사들에게 저수가 문제는 가장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조선대병원 문성표 교수는 외과학회 회원 140명을 대상으로 응급수술 및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급수술을 시행하는데 있어 마취과 의사와 갈등을 자주 겪고 있으며, 주로 수술실, 마취과 의사, 스크럽 간호사의 부족이 문제로 작용했으며, 타과 의사의 외과환자 초진, 외과 의사의 피로도, 응급수술에 대한 열악한 보상 등이 시급한 문제라는 답변이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외과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술 가산금을 주고 있는데, 병원에서 외과 의사들에게 가산금의 60% 미만만 지급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외상외과와 관련 가천의대 이길재 교수는 "미국 외상외과 의사들의 70% 이상이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고, 약 20% 정도는 45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일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외상센터 사업은 미국의 외상 시스템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외과 전문의가 24시간 원내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지금, 응급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외상외과 의사들의 미래를 위해 앞서 고민한 나라의 선례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과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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