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03 11:47최종 업데이트 21.03.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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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후보가 당선되면 포용력을 바탕으로 회원들을 위한 협상력을 보여줄 것"

[의협회장 후보캠프 인터뷰]③ 이무열 중앙의대 교수 "회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 희생할 각오가 돼있는 사람"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의 수석대변인인 이무열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이 후보를 의료계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후보캠프 인터뷰, 내가 000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6명의 후보가 지난 2월 14일~15일 등록했다. 3월 17일~19일 전자투표가 치러지는 만큼 어느덧 반환점을 지났다. 선대위원장 등 각 후보캠프 인터뷰를 통해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①"임현택 후보가 당선되면 회원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것"  
②"유태욱 후보가 당선되면 합리적이고 거시적인 방향으로 의협을 이끌어나갈 것"
③"이필수 후보가 당선되면 포용력을 바탕으로 회원들을 위한 협상력을 보여줄 것"
④"박홍준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국민들도 의사 이야기에 귀담아 듣고 함께 할 것"
⑤"이동욱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를 상대로 올바른 이야기를 용기 있게 전달할 것" 
⑥"김동석 후보가 당선되면 무너진 의권을 회복하고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선대위원장 체제를 두지 않고 실무형 임원만 두고 있다.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장이 기획을 담당하고 있고 이상운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그리고 수석대변인은 이무열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교수(중앙대 대외협력처장)다. 

인터뷰에 나선 이무열 교수는 이전 여러 의협회장 선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9년 출범한 의협 총선기획단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이필수 후보의 진면목을 본 것이 이번 선거에서 발 벗고 나선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회원들을 상대로 직접 발로 뛰고 전화를 걸어 적극적으로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필수 후보와 어떤 사이십니까.  

이 후보와 직접 만난지는 3년쯤 됐습니다. 의료계 선배로만 알고 있다가 지난해 의협 총선기획단 활동을 같이 했습니다. 각각 단장과 대변인을 맡아 국회 대관업무를 같이 하고 1년간 전국 투어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에 대해 깊이 알게 됐습니다. 

이 후보를 지켜보면서 의사들을 위해, 의협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의협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필수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 의협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의협은 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의협이 다시 일어서고 걸어야 하는데, 서둘러 뛰기를 바라거나 육상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바란다면 지나친 꿈입니다. 현재 의협에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리더가 필요합니다. 그런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는 이필수 후보밖에 없습니다. 

이 후보는 사람들을 모으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같이 대화를 나눠보면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수호지에 나오는 송강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송강은 급시우(及時雨)의 역할을 하는데 '급할 때 나타나는 친구'라는 뜻입니다. 

의협 활동을 하면서 이 후보가 그런 역할을 해왔고 적어도 전라남도의사회장으로 두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가 의협회장으로 일해서 의협 회원들이 모두 혜택을 봐야 합니다.

그만큼 이 후보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습니다. 같이 일을 해오면서 믿을만한 증거들이 많습니다. 이 후보는 3년간 의협 상임이사회에 지방에서 올라와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의협을 알아야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선출직 의협 부회장으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지만, 책임 있는 의사결정은 주로 상근이나 반상근 이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3년간 의협 내부에서 의협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는 앞으로의 의협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 후보가 아니면 의협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의협의 현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 후보와 후보캠프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현 상태에서 최적화된 후보이고 이 후보가 반드시 의협회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필수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장점은 포용력입니다. 포용력을 바탕으로 한 배려심이 있고 철저히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돼있습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사람이 너무 좋다 보니까 누구에게나 믿음을 가지고 임합니다. 이 후보는 13만여명의 의사회원 중 단 한 명이라도 놓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후보캠프는 뒤에서 이를 응원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필수 후보의 공약 중에서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 

9개 공약이 모두 현실적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약보다 '협상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의료계가 그동안 지나친 투쟁으로 20년동안 피폐해졌습니다. 투쟁이 필요할 때는 투쟁에 임하지만, 협상을 할 때 협상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는 것이 9개 공약의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각종 공약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캠프에서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줌 회의를 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친화력과 능력이 있는 다수의 의사들이 이 후보를 돕고 있습니다.  

-이필수 후보가 당선된다면 펼쳐질 의료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라고 보십니까. 

어둠 속에서 빛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둠 속에서 누구 하나 이를 헤쳐나가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를 꼽는다면 '포부는 원대한데 능력이나 방법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의협도 상당히 의욕이 넘치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노무현 정부 시절 젊은 친구들이 실험적으로 국정을 운행하다가 파행을 겪었던 모습과 유사합니다. 

한 사람이 의협을 10~20년동안 장기 집권한다면 좋아지겠지만, 제한된 임기 속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현재 의협 집행부는 실패의 집행부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미 훈련되고 준비된 의료계의 능력있는 사람들이 의협에 대거 포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후보는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어떤 사람이든, 어떤 자리에서든 필요하면 인재를 데리고 올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캠프는 당선 이후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의협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는 대신 캠프 한 사람, 한 사람은 언제든지 다시 일선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있습니다. 
 
-혹시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는 후보가 있습니까. 다른 후보 캠프에도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른 후보 5명이 다 어려운 상대입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서울, 수도권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이 후보가 수도권에서 활동한 것은 의협 부회장으로서 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가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여러 유권자들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선거는 당선을 목적으로 뛰는게 기본이지만 다른 후보 캠프 모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멋진 경쟁을 펼치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서로를 보듬어주고 나중에는 하나 되길 바랍니다. 의협회장 선거는 여러 면에서 남다르고 훌륭하다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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