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14 12:28최종 업데이트 26.04.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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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신 같은 XX, 나 왜 탄핵시켰어"…'인격 살인적 폭언'에 임현택 탄핵 발의자, 임 회장 중윤위 제소

탄핵 발의로 보복당했다…중윤위가 임현택 회장 윤리 파탄 방치하면 비윤리적 언행 반복될 것

대한의사협회 조현근 회원(전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이 13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을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조현근 회원(전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이 13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을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징계 사유는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과 '인격 살인적 폭언, 일방적 모욕' 등이다.

의협 회장 탄핵으로 얽힌 이들의 악연은 임 회장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임 회장은 지난달 조 회원이 한국건강관리협회에 재직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동네 의원 고혈 짜는 기관 보직자가 의협 대의원직을 수행한다"며 이해충돌과 품위 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그를 중윤위에 제소했다. 

그러나 조현근 회원은 의원 폐업 이후 소속 지역 구를 옮겨 직장에 취직하면서 대의원회 운영 규정과 부산시의사회 대의원 선거 규정(소선거구제)에 의해 중앙대의원직을 자동상실한 상태였다.  

이에 그는 소청과의사회 측에 사실관계 정정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돌아온 것은 임 회장의 폭언이었다. 

담당 직원의 전화를 가로챈 임현택 회장은 "X신 같은 XX. 병원은 왜 운영을 못하고 말아 먹었어. 거울 보내줄테니 당신 몰골을 봐. 무슨 해골 몰골을 하고 있어"라며 인신비하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탄핵에 대한 보복성 발언도 나왔다. 그는 "당신이 나 탄핵시켜 얻은 것이 뭐야. 당신이 무슨 짓거리를 한 줄 알아"라고 고함치며 "양심이 있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당신이 의쟁투 당시 신상진 의협 회장 상근이사를 했는데 무엇을 얻었어. 결과적으로 후배들 앞날 다 말아먹었잖아. 이 수준 낮은 인간아. 당신이 무슨 의사야. 당신 같은 쓸모 없는 사람하고 통화하면서 낭비할 시간 없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10분 가까이 이어진 인격 모독성 폭언에 조 회원은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불신임 발의자에 대한 임 회장의 부적절한 사후 대응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 회장에 대한 별다른 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회칙에 따른 회장 불신임안 발의에 대의원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의원들에게 이른바 '자기검열'의 족쇄를 채움으로써 대의원 활동을 방해하고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조현근 회원은 "유선상으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임현택 회장은 허위 사실을 기초로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비윤리적인 언행을 반복했다"며 "만일 이번 기회에 임 회장에 대한 단호한 징계 조치가 단행되지 않는다면 동료의사들에 대한 임 회장의 비윤리적인 언행은 반복될 개연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임현택 회장은 전직 의협 회장이자 현 직역 의사회장으로서 동료 회원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인격 살인적 폭언을 자행했기에 정관 및 의사윤리강령에 의거해 엄중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중윤위가 이 같은 윤리 파탄 상태를 방치하지 않길 바란다"고 읍소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임현택 회장은 "조현근 회원의 대의원 자격은 대의원회 사무처 등을 통해 확인하고 중윤위 제소를 진행한 것"이라며 "중윤위 제소를 환영한다. 누가 의사를 팔아먹은 나쁜 놈인지, 중윤위에서 가려보자"고 답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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