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7 12:12

연말까지 10대 건설사 3만가구 분양…눈여겨 볼 단지는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10대 건설사가 올 연말까지 전국 34곳, 3만1962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 이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계획중인 아파트는 총 99개 단지, 7만5814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인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34개 단지, 3만1962가구로 전체의 42.2%를 차지한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8276가구 ▲지방광역시 6402가구 ▲기타지방도시는 7284가구 등이다.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공급한 일반분양 물량은 8518가구로,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가구가 지난해 대비 3.7배 많다. 권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4019가구 ▲지방광역시 2508가구 ▲기타지방도시는 1991가구다.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브랜드 타이틀만으로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 또 설계나 평면구성, 조경, 커뮤니티시설, 시스템 등에 대형건설사의 시공 노하우를 담은 상품성을 선보이다 보니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인지도로 신규아파트 청약률 역시 10대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상위권을 이루고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2곳은 10대 건설사에서 공급한 아파트다. 이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8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됐던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40.3대 1에 달했다. 이외에도 GS건설의 ‘서초자이르네’(300.2대 1), 대우건설의 ‘대피푸르지오써밋’(168.1대 1), 포스코건설의 ‘더샵송도센터니얼’(143.4대 1)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높은 주거만족도 뿐만 아니라 자산가치의 증식도 보장된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신규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면 치밀한 청약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북구 침산동 305-4번지에 ‘더샵 프리미엘’을 11월 분양한다. 지상 최고 48층, 3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70㎡·84㎡(이하 전용면적) 300가구와 복합주거공간 시그널3.0 84㎡ 156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36-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건립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5000가구의 대단위 신축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인천의 신흥주거타운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천’을 11월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2층, 3개동, 총 35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70~84㎡ 305가구, 오피스텔 29㎡ 54실,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원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시 최초로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최고 23층, 18개동, 65~173㎡, 총 233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북 포항 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1월 중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59~84㎡ 총 17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817가구다.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서도 11월 현대건설이 계룡건설과 손을 잡고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상설계 공모에 선정된 바 있는 특화 설계와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84·101㎡의 2개 주택형, 809가구 아파트로 구성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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