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서울시는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41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로 전년과 동일한 상승폭(11.54%)을 보였다.
25개 자치구 중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14.57%)로 조사됐다. 이어 영등포구(13.62%),강남구(13.62%), 서초구(13.39%), 송파구(12.75%)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6만3385필지로 전체의 98.9%에 달한다. 하락한 토지는 3414필지(0.4%),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3586필지(0.4%)이며,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3027필지(0.3%)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부지다. 이 곳의 1㎡당 땅값은 1억8900만원이다. 반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72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이달 29일부터 5월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6월24일 조정·공시 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이의신청 기간 동안 자치구별 실정에 맞게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개설, 운영해 개별공시지가에 의문이 있는 시민이 전문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