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에만 총 5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하는 CSI 통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중 건설사고사망자는 총 55명이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이었다.
국토부는 1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도 공개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7개 사며, 관련 하도급사는 8개 사다. 지난 분기 대비 100대 건설사는 7개 사, 하도급사는 8개 사, 사망자는 3명이 감소했다.
100대 건설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1월 11일)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대건설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 요진건설산업의 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외 디엘(DL)이앤씨, 한화건설, 계룡건설, 화성산업 등 4개사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 다올 이앤씨, 현대엘리베이터, 화광엘리베이터, 광혁건설, 원앤티에스, 새만금준설, 화성산업 등 8개 사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민간공사는 44명이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기관으로 각 1명이 사망하였다.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이 소속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화성시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총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집중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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