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0 11:30

올 1분기 전국아파트 분양, 전년보다 55% 증가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55%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청약자와 평균 경쟁률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부동산R114의 분기별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7만9019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만845가구보다 2만8174가구(55.4%) 늘어난 규모다.
1분기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절반가량은 경기도에서 분양됐다. 경기도에서 전체 물량의 47%에 달하는 총 3만6901가구가 분양됐다. 이어 인천시는 8078가구로 전체 물량의 10%를 기록했고, 이어 충남과 충북이 각각 5757가구, 5744가구로 전체의 약 7%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 89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년 동기(860가구)보다 소폭 증가했다.
물량이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청약자는 줄었다. 올해 1분기 41만1223명이 청약해 평균 1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55만8572명(평균 경쟁률 19.98대 1)보다 10만명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시장이 대선 눈치 보기 등의 물량이 많이 줄었지만,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분양 시장도 다시 활발해지면서 2분기 물량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일반 분양물량은 6만4953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분기보다 309가구 늘어난 1203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통령 선거 변수가 사라지면서 분양을 미뤘던 물량들이 다시 쏟아내고 있는 분위기"라며 "분양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단지 규모와 접근성, 자금 마련 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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