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7 22:07

현대건설, 현대차·이지스운용과 서울도심 UAM 이착륙장 건설 '맞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전략적 상호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과 UAM 버티포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UAM 버티포트는 도심 내 위치한 UAM 이착륙 공간을 뜻하며, 도심 주요 교통요충지에 위치하는 신규 인프라 공간이다. 향후 신규 교통 인프라 시설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주택·업무·상업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개발 확장성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2040년 글로벌 UAM 시장규모 1700조원 가운데 인프라 시설이 7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 UAM 버티포트 사업지 선정을 위한 공동 협력 ▲ UAM 버티포트 사업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 UAM 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 기타 UAM 관련 적극적인 상호교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개발 중인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서울 중구에 위치) 개발 사업에 버티포트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UAM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해당 자산을 신(新)교통 거점지 중 하나로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은 기존 자산을 매입해 복합건물을 개발하고 시공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광역교통(KTX 서울역, 공항철도, GTX)과 인접해 있어 도심교통 주요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3개사는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외에도 국내 설치 예상 사업지들 또한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K-UAM의 성공적 실현 및 시험비행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및 2021년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구성된 UAM 팀 코리아(Team Korea)의 민간기업 9개사에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은 그 중 유일한 건설사로 참여 중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화 방안, 컨셉 수립 등 버티포트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UAM 특화도시 적용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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