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 취약계층 청년을 위해 올해 임대주택 3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맞춤형 주거지원’ 방안을 추진해 청년층 주거독립의 디딤돌이 된다는 계획이다.
5일 LH에 따르면, LH는 시세의 최대 40% 수준까지 저렴한 행복주택, 청년매입임대, 기숙사형 청년주택, 청년전세임대, 청년 특화운영형주택 등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 3만 가구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청년의 경우 시중 임대시세의 72%, 대학생은 68% 수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되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청년매입임대는 LH에서 기존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해 청년을 대상으로 시세의 40~50% 수준, 최대 6년까지 임대하는 주택이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침실·욕실 등이 포함된 원룸형으로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 기본 집기가 구비돼 있다. 인근 시세의 40% 수준으로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수도권 1억2000만원, 광역시 9500만원, 그 외 지역 8500만원 한도로 전세금을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도 있다. 협동조합, 비영리 법인, 사회적 기업 등과 LH가 협력해 공급하는 청년 특화운영형 주택도 있다.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던 도심 내 관광호텔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공급한 ‘안암생활’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LH는 만 18세가 돼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보증금 100만원에 공급한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임대물량을 확대하고 청년 주거취약계층의 안정적 주거환경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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