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2 11:23

구체화되는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 경기 북부에 33만가구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27만가구' 중 경기 북부 지역의 구체적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서울 36만4000가구, 경기 75만6000가구, 인천 15만1000가구 등 총 127만가구의 신규주택을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유형 별로는 공공택지 84만가구, 정비사업 39만가구, 제도개선을 통해 기타 4만가구가 공급된다.
연도별로는 3년간 계획이 우선 제시됐다. 올해 17만8000가구(공공택지 8만2000가구·정비사업 9만6000가구), 내년 20만1000가구(택지 8만2000가구·정비 8만1000가구), 2022년 19만5000가구(택지 13만8000가구·정비 5만7000가구) 등이다. 2023년 이후에는 총 65만7000가구(택지 50만5000가구·정비 15만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경기 북부 지역에는 33만가구가 공급된다. 공공택지 사업을 통한 27만가구와 정비사업 6만가구 등을 합친 물량이다. 기초지방자치단체 별로는 남양주시 10만3000가구, 고양시 6만7000가구, 파주시 3만6000가구, 양주시 3만5000가구 등이다. 특히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도 포함됐다.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조감도(제공=국토교통부)



남양주시에는 왕숙(6만6000가구), 양정역세권(1만4000가구), 진접2(1만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 중 왕숙지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역사 주변을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지정해 수도권 동북부 경제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에도 창릉(3만8000가구), 장항(1만3000가구), 방송영상밸리(4000가구) 등 총 6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창릉지구는 창릉천을 중심으로 주변과 같이 상생하는 자족도시로 계획된다. 고양선과 BRT가 연결되는 지구 중심부에는 중심복합지구를 배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파주운정(3만3000가구), 양주회천(1만8000가구), 양주광석(8000가구), 양주옥정(8000가구) 등의 공급이 예정됐다.
이들 지역 중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과 고양창릉 등에 관한 정보는 국토부가 개설한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 '청약일정 알리미'를 통해 청약 3~4개월 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관심지구에 대한 청약일정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수도권 127만가구를 적기에 공급하고 전문가·지자체·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3기 신도시 등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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