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2 13:13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기술혁신으로 스마트건설 부문 경쟁력 강화



1989년 직원 5명의 작은 회사로 시작한 호반건설은 30여년 만인 지난해 재계 순위 44위의 호반그룹으로 성장했다. 호반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꾸준히 상위권(13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지속성장을 이어온 호반그룹은 기존 건설사업의 탄탄한 입지를 유지함과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발굴을 통한 스마트건설 부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스마트건설 도입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김 사장이 맡고 있는 호반그룹 기획부문은 신사업과 인수합병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수년전부터 스타트업, 벤처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반건설은 2019년 초 100% 자회사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를 설립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설립한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 법인이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건설 유관분야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점차 스마트시티 및 도시재생 분야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호반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1,000평 규모의 보육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플랜에이치가 발굴, 투자한 스타트업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 건축설계 솔루션 회사인 텐일레븐,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해서 통합관제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럭시티, 부동산 데이터 기반 사업성 분석 회사인 지인플러스, VR기술 기반 실내건축디자인 기업 에이디, 제로에너지 솔루션 소재 회사인 에이올코리아 등이 있다. 또한, 비건설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회사인 쎄슬프라이머스, 디지털헬스케어 회사인 비바이노베이션, 블록체인 기반 영상제작 플랫폼인 캡슐미디어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호반건설은 프롭테크(Proptech)와 ESG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호반건설은 지난 7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교보리얼코㈜와 ‘신사업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반건설과 교보리얼코는 프롭테크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과 ESG 분야 신사업 등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양사는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해 기술공모전의 공동개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및 보육공간 지원, 펀드 조성 등에도 함께 노력한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로 자리 잡은 ESG 분야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고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공동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안전 관련 기술 발굴 및 개발에도 적극 나서면서 안전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3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은 건설현장의 노동자가 설정된 위험구역에 접근하거나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게 되면 즉시 노동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반그룹은 플럭시티와 협업해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안전관리솔루션’을 구축하고 각 현장에 적용해나가고 있다. 해당 기술은 설계도면을 기반으로 공사현장을 3D로 구현하고 각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과 심각성을 예측해 관리하는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현재 현장별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호반그룹은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를 후원했다. 공모전은 단순 투자를 넘어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김 사장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호반그룹은 전국 민영방송사와 SBS 결선 방송을 위해 상금 등 10억여 원을 후원했고, 챌린지 심사 장소로 호반파크 대강당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변화를 선도해야한다”며 “건설을 넘어 이종 산업 간의 활발한 기술 혁신을 시도해 전방위적인 미래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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