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05 09:08

서울-지방 아파트값 8억5000만원 차이… 격차 더 벌어졌다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2억4978만원, 3억9701만원으로 지역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8억5277만원으로 벌어졌다.
2017년 5월 기준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격차는 3억4508만원이었다. 이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105.9% 치솟은 데 반해 5대 광역시 집값은 51.5% 오르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셈이다.
이러한 양극화는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전용면적)는 2017년 5월 19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26일 39억8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어 20억3500만원 뛰었다.
반면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 84㎡는 2017년 5월 5억7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17일 11억3500만원에 손바뀜되며 5억5700만원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5단지’ 84㎡도 지난해 12월 15일 7억1000만원에 손바뀜되며 2017년(4억900만원)보다 3억100만원 올랐고, 부산 동래구 ‘명륜 아이파크 1단지’ 84㎡는 같은 기간 5억7800만원에서 9억원으로 3억2200만원 값이 뛰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 광역시 간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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