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26 22:50

뜨는 오션뷰…부산·송도·속초 줄줄이 분양 나선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희소성에 몸값이 높아진 '오션뷰'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6일 청약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다음달 부산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를 분양한다. 부산 기장군 연화리 294 일원에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총 191가구로 저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단지가 연화리 해변에 맞닿아 있어 오션뷰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뒤로는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가 있어 그린뷰 조망을 갖췄다.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기장해안로, 해운대IC, 동부산IC 등과 인접하다.
현대건설은 송도국제도시 A16 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19가구 대단지로, 일부 가구는 단지 전면으로 서해 바다를, 단지 후변으로 워터프런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분양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는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일원에서 생활숙박시설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70실 규모로 대부분 동해바다를 비롯해 영랑호, 등대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다. 전 실에는 테라스가 제공된다.
이처럼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는 한정적인 공급 부지로 인해 주변 대비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단지는 부산 '엘시티'로 2015년 분양가 22억원 규모 전용 185㎡는 지난 5월 43억5000만원(46층)에 거래돼 20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강원도에는 자산가들의 세컨하우스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속초청호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8월 7억2500만원에 거래돼 해당 평형 기준 강원도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당시 분양가는 2억6900만원이었다.
분양시장에서도 ▲군산신역세권우미린센텀오션 8.8대 1 ▲강릉자이파인베뉴 13.2대 1 등 해당 지역 평균 경쟁률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서는 한강뷰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의 상징으로 여겨지듯, 바다를 접한 도시에선 오션뷰를 확보한 아파트가 랜드마크"라며 "다만 오션뷰 아파트라도 개발 상황에 따라 조망권을 뺏긴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영구조망입지를 갖출수록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