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5 13:00

서울 가깝고 GTX 확충…4차 사전청약 '고양창릉' 관심



3기 신도시로 조성되는 경기 고양 창릉지구에서 1700가구의 첫 분양이 이뤄진다. 이달 말 정부가 실시하는 4차 사전청약을 통해서다. 창릉지구는 3기 신도시 중에서도 하남교산 다음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과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 교통망도 대거 확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인근 지역은 개발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에게 사전청약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4차 사전청약 1만3600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대상지에는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뿐 아니라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등 서울도 일부 포함돼 지난 1~3차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창릉지구, 서북권 최대 관심지역 될 듯4차 사전청약 대상지 중에서도 실수요자들이 주목하는 곳은 고양 창릉이다. 이곳은 서울 은평구·강서구와 인접한 데다 정부는 이곳을 ‘수도권 서북부 경제·문화수도’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사전청약 실시 전인 지난 7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양 창릉(20.6%)은 서울 강남에 인접한 하남 교산(23.4%) 다음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창릉지구에서 공급될 물량은 1700가구다. 일반 공공분양주택 1100가구(특별공급 935가구·일반공급 165가구), 신혼희망타운 600가구다. 사전청약 대상지역은 기존 도시기반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원흥지구로, 시가지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창릉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이곳은 학교와 공원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2023년 상반기 착공에 이어 2026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GTX-A 창릉역 신설창릉지구에는 약 3만8000가구의 주택이 건립돼 약 8만329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정부는 이 일대를 광역 교통망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해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양 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지난해 12월 확정한 뒤 사업별 설계·허가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핵심은 단연 GTX-A 창릉역 신설이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을 거쳐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창릉역은 당초 3기 신도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뒤늦게 포함됐다. 이후 고양 덕양구 일대 아파트값이 1억~2억원까지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이 외에도 고양과 서울 은평구를 잇는 도시철도 고양선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10분거리에 공원·녹지창릉지구의 또 다른 장점은 풍부한 녹지공간이다. 전체 면적의 38.6%를 활용해 여의도 13배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도시 모든 곳에서 10분 내에 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도시 중심을 흐르는 약 4㎞의 창릉천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확충계획도 포함돼 있다. 중심복합지구(CMD)에 상업·업무·문화·공공·주거와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계획해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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