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내년 1월 출범한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코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출범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분할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확보가 이뤄진 만큼 내년에도 인수합병(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10월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지분 100%)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했다. 분할합병기일은 2022년 1월17일이다. 더불어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게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분할합병 승인을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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