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8 06:00

文대통령 호평한 동탄 임대주택…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임대주택 단지를 살펴보며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찾아 '선호가 많겠다'라고 호평한 경기도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 등이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 서초동 건축사회관에서 열리는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과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와이지-원 본사, 맹그로브 숭인 등이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8일 밝혔다.
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199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다.
건축문화대상은 준공건축물·신진건축사·계획건축물의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준공건축물 4개 부문에서 대상 4점을 포함해 총 24점을 선정했다. 신진건축사 부문 6점, 계획건축물 부문 26점도 선정됐다.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



공동주거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은 단지 주변의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을 연계하고 순환형 공공가로를 단지와 연결해 도시와 사람이 소통할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거공간과 공유공간을 결합해 골목길을 형성하는 등 임대아파트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다.
이 행복주택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과 함께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방문 당시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며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이후 업계에선 면적이 41~44㎡ 밖에 되지 않음에도 4인 가구가 살 수 있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말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실제 공실도 채우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사회·공공 부문에선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제정구 커뮤니티센터'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곳은 도시빈민을 위해 일생을 투신한 인권운동가 고(故) 제정구 선생의 공동체적 삶을 기리기 위한 작은 문화공간이다.
민간 부문에선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지어진 '와이지-원 본사'가, 일반주거 부문에선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건축된 '맹그로브 숭인'이 수상했다. 맹그로브 숭인은 1인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이다.
건축 분야에 헌신 전념하여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는 MBC의 '구해줘! 홈즈' 제작팀이 선정됐다. '구해줘! 홈즈'는 다양한 유형의 동네주택을 소개함으로써 아파트에 매몰된 도시주거 문화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시주거문화 창출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흥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우수한 건축 작품들이 건축문화대상을 통해 널리 전파돼 건축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새로운 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시도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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