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65억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917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9%를 달성했다. 한미글로벌은 내년에도 건설사업 수요가 예상되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글로벌은 3분기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 서울 마곡 CP4구역 대형 복합시설 개발 사업을 비롯해 반도체 생산시설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수주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스마트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매출이 증가했고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이 확대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미국에서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2011년 인수한 오택은 신도시개발과 철도, 항만, 도로 등 인프라시설 프로젝트를 기획·설계·관리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국내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기조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신탁사와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미글로벌은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이사회 안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내 ESG 실무협의체를 만들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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