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헌동(66·사진)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서울시는 15일 김헌동 후보자를 SH공사 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SH공사 대강당에서 비대면으로 열린다.
김 신임사장은 1981~2000년 쌍용건설에서 근무하고 2000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경실련에서 국책사업감시단장, 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지냈으며, 2016∼2017년에는 정동영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을 했다.
김 신임사장은 후보시절부터 서민 집값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반값 아파트를 넉넉하게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반값 아파트 분양가로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30평쯤 되는 아파트에 3억~5억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취임 후 첫 과제로 반값 아파트 공급을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반값 아파트도 넉넉하게 공급해 주택 매입 초기 비용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김 신임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부동산 가격 거품 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현장에서부터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 온 주택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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