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BIM을 활용해 건설 중인 말레이 KL118타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전방위적인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15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2021)'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해외 주요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고위급 면담, 사업 설명회, 1:1 비즈니스 미팅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 신규 프로젝트 발주 정보와 해외 발주처와의 인적 교류 기회 등을 제공한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9회째를 맞았으며, 매년 약 30억불의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위드 코로나'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한다. 국내 기업, 유관기관, 연구기관 등은 현장에서 참석하고, 해외 발주처는 온라인 접속해 우리측과 화상 면담 등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 개막식 행사는 현장에서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의 개회사와 노형욱 국토부 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라크 교통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폴란드 인프라부 차관(신공항 특명전권대표)의 영상 축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행사의 기조연설자는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건설기업과 국민에게 글로벌 건설 핵심 트렌드 및 발전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정부 간 고위급 면담도 진행된다. 국토부 장관, 1·2차관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케냐 교통인프라주택부 장관, 이라크 교통부 차관 등 11개국 15개 기관 15명의 장·차관 등 고위급과 면담을 통해 인프라 분야에 대한 양자 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케냐, 방글라데시와는 나이로비-몸바사 고속도로 및 메그나 교량 건설사업 등 양국 간 투자개발형 사업을 통한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 이라크, 폴란드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 철도사업 및 브까시 주행시험장, 이라크 항만 개발 및 철도사업,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등 현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베트남 공항공사, 페루 투자청 등 주요 발주처가 참여하는 총 47개 기관, 50여건의 프로젝트 설명회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프로젝트 설명회 참여인사를 대상으로는 우리기업과 사전 매칭을 통해 약 80여건의 온라인 미팅을 개최해 쉽게 접촉하기 어려운 발주처와 개별면담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한다.
이외에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주택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한 '한-사우디 주택 협력회의'를 실시하고, 중국 상무부, 중국 해외건설협회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중 건설 협력포럼'도 화상으로 진행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외교적 지원 외에도 국책펀드를 활용한 금융지원, 코로나19 등 불가항력 발생 시 발주처 협상 지원, 법률자문 제공 등 해외건설 수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모색, 이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GICC 행사 개막식과 세미나,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하며, 각종 설명회·상담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행사 누리집에서 참가등록을 할 수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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