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3 08:39

송파구 중형 아파트도 30억 시대… 잠실 5단지 82㎡짜리 31.3억원 실거래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외곽에서 일부 급매물이 나오는 등 이상 기류가 잇따르고 있지만 강남권 주변부에서는 거래 침체 속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송파구에서는 중형 면적인 82㎡(전용면적) 아파트가 처음으로 실거래가 30억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등장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82.61㎡ 아파트는 지난달 26일 31억31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였던 지난 8월 말 29억78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53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송파구에서는 해당 면적 실거래가가 30억원을 넘긴 첫 사례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잠실 주공 5단지는 이 일대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아파트다. 이외에도 잠실 권역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잠실엘스’ 84㎡는 지난달 18일 27억원에 손바뀜 됐다.
강남권에서도 신고가가 30억원이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84㎡는 지난달 9일 32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직전 신고가인 29억8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뛴 가격이다. 대치동에선 ‘개포우성1차’가 4월 처음 30억원을 찍은 후 지난달 9일 3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가 지난 15일 38억원에 매매돼 신기록을 세웠다. 84㎡ 기준 최고가 단지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지난 9월 42억원에 거래됐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최근 대출 규제로 인해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었지만 대출이 아예 불가능한 15억원 초과 단지는 규제 영향을 받지 않아 신고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다주택자 세금 중과 등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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