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0 15:43

김헌동 SH 사장 후보 "반값아파트 후보 부지로 강남 세텍·수서 공영주차장 염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는 10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정책 소견 발표를 통해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반값 아파트'도 넉넉하게 공급해 주택 매입 초기 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값 아파트 추진 후보 부지로는 강남구 세텍 부지, 수서 공영주차장 부지, 은평구 혁신센터 부지를 꼽았다. 혁신센터의 경우 내부 녹지 1만평을 역세권 용도 변경으로 개발하는 구상을 밝혔다.
청문회에 앞서 그는 "반값 아파트 분양가로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30평쯤 되는 아파트에 3억~5억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취임 후 첫 과제로 반값 아파트 공급을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은 이르면 내년 초라도 예약제를 도입해 빠르게 시행할 준비를 하겠다"며 "강남은 SH 이윤을 붙여 5억원으로 (분양)하고, 서울 주변은 3억원 정도가 적정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1981~2000년 쌍용건설에서 근무하고 2000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SH는 7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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