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내 건설현장에서 버틸 수 있는 요소수 재고가 최대 30일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요소수 부족에 따른 건설 현장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현재 요소수 재고분으로는 10일에서 30일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 현장에서 운용하는 건설기계는 53만여대로 이 가운데 요소수를 사용하는 장비는 33%(17만6000여대) 정도다. 국토부는" 재고소진 시 일부 건설기계의 가동이 중단될 우려가 있으나 건설기계 전체의 가동률이 40% 내외라는 점과 동절기에 현장 공사 물량이 줄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당장 공사 중단과 같은 가시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요소수 부족 사태가 내년 봄까지 장기화할 경우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기계에 대한 요소수 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요소수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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