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06 08:00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거래량 3년 만에 10만건 돌파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거래량은 3년여 만에 1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0만412건으로 1분기(8만6335건), 2분기(9만5000건)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이 10만건을 돌파한 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 1분기(10만1541건) 이후 3년여 만이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상승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코로나19 대유행이었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27%포인트(p), 1.15%p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2분기엔 1.78%p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3분기엔 1.61%p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상품으로 월세를 받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주택 규제로 인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전매가 아파트에 비해 자유롭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도 수월한 편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로 인해 건물주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이 있고,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대비해 선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정서가 확대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동안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가격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저평가됐단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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