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됐다. 대부분 지역이 3억∼4억원 수준이지만, 입지에 따라서는 4억∼6억원대 아파트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1개 지구에서 1만102호를 2차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2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성남, 파주운정2, 남양주왕숙2 등 포함2차 사전청약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수요자 선호가 가장 높은 84㎡(이하 전용면적) 물량을 60~85㎡ 비중의 약 67% 수준까지 높여 공급한다.
지구별로는 ▲ 파주운정2 2150호 ▲ 인천검단 1160호 ▲ 남양주왕숙2 1410호 ▲ 의정부우정 950호 ▲ 군포대야미 950호 ▲ 성남낙생 890호 ▲ 의왕월암 830호 ▲ 성남복정2 630호 ▲ 수원당수 460호 ▲ 부천원종 370호 ▲ 성남신촌 300호 등이다.
총 1만4000호(인구 약 3만3000명)의 주택이 공급되는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2는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가 구축돼 서울 강남권으로 약 30분 이내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본 청약을 거쳐 2026년 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검단·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에서도 3300호가 공급된다. 인천검단은 자족형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교육문화·도시지원시설 비중을 높였다. 파주운정3 지구는 서측에 교하신도시, 동측에 운정신도시와 연접해 있다.
성남시 내 사업지구에서도 1800여호가 공급된다. 성남낙생 지구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분당·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단지로 조성된다. 신혼희망타운 약 890호(51㎡·55㎡·59㎡)가 공급된다. 성남복정2 지구는 성남 구도심 및 위례신도시와 가깝다. A-1 블록에서 신혼희망타운 약 630호(55㎡·56㎡)가 공급된다. 성남신촌 지구는 서울 강남구와 연접해 있으며 1개 블록에서 공공분양 300호(59㎡)가 풀린다.
분양가, 시세 60~80%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약 60~80% 수준으로 파악됐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는 4억~5억원대, 지가가 높은 성남지역(신촌·복정2·낙생)은 4억~6억원대이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3억~4억원 수준으로 산출됐다. 3.3㎡당 분양가는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 2002만~2027만원, 인천검단 1277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오는 25~29일 닷새 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다음달 1~2일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3~5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실시된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같은달 8일 일괄로 청약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기간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이후 다음달 5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다음달 25일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1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2차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이 제한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 결과 이례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우리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2차 사전청약을 포함한 올해 예정된 잔여 2만8000호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