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건설은 제주시에 위치한 이도주공 2, 3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 제주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이도주공 2, 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주 메종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이 높은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건축되는 제주 이도주공 2, 3단지는 지상 5층, 18개동 760가구와 상가 14곳으로 이뤄진 단지로 1987년 지어졌다. 인근에 이도초, 도암초, 남광초, 제일중, 중앙여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제주교육지원청, 방송국 등의 업무시설도 가까워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사업지다.
이도주공 2, 3단지는 지난 6월1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고 두 차례 모두 유찰돼 이날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도주공 2, 3단지는 대지면적 4만2110.6㎡에 건폐율 27.16%, 용적률 245.69%를 적용, 연면적 19만1160.2㎡ 규모로 지하 3층~지상 14층 13개동 아파트 8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에는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한 해킹방지·보안시스템도 최초로 적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아파트 입구부터 세대까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티바이러스 시스템'도 강화했다.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인지도와 현대건설의 기술력, 경험 등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제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인 만큼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871억원 규모 이도주공 2, 3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실적은 총 12개 현장, 3조9989억원 규모가 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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