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0.07 14:00

대출규제에도 수도권 집값 오름세 계속…전셋값도 껑충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여전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셋값도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상승폭이 확대하면서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8%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이 전주와 동일하게 0.34% 오른 가운데 지방(0.16%→0.22%)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은 이번주 0.19%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노원구가 0.2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0.24%), 용산구(0.24%) 등도 신고가가 이어졌다. 강남구(0.25%), 서초구(0.23%), 송파구(0.22%) 등 강남3구는 신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도 일부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
이 외에 강서구(0.24%)는 마곡지구와 가양동 위주로, 금천구(0.19%)는 독산·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및 한도 축소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0.43%→0.44%)과 경기도(0.40%→0.41%)는 전주 대비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0.64%), 계양구(0.50%) 등 개발호재가 큰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경기도에서는 저가 인식이 있는 오산시(0.71%)와 중저가 단지가 몰린 평택시(0.64%)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화성시(0.59%)와 의왕시(0.58%), 군포시(0.54%)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세시장의 불안도 이어졌다. 수도권(0.21%→0.24%)과 지방(0.11%→0.16%)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며 가을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0.14% 올랐다. 교통과 정주환경이 좋은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일부 단지는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선 마포구(0.19%), 중구(0.19%), 은평구(0.17%)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강동구(0.18%)와 강남구(0.15%), 영등포구(0.19%), 동작구(0.18%) 역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인천은 이번주 0.30% 올라 전주(0.27%)에 비해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62%)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35%)는 도화동 중저가 구축과 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 역시 0.28% 올라 전주(0.24%) 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양주시(0.57%), 시흥시(0.53%), 안성시(0.47%), 남양주시(0.37%) 등에서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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