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0.06 13:52

서울 아파트 평당 3000만원 시대…금천만 남았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천구를 제외한 서울 시내 24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곽까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불과 1년 만에 7곳이 늘었다. 가장 비싼 강남구 아파트는 평당 800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대인 자치구는 금천구 단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금천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평균 2819만원이다. 8월까지만 해도 강북구, 중랑구도 2000만원대였지만 한 달 만에 각각 3060만원, 3030만원으로 뛰었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644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극명하다. 지난해 9월에는 노원·구로·관악·은평 등 총 8개 자치구가 3.3㎡당 2000만원대였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자치구는 모두 평당 3000만원을 넘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1년 사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이들 중 7곳이 평당 3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금천구 역시 1년 새 3.3㎡당 500만원 가까이 올라 조만간 3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강남구는 이번달 앞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기준 3.3㎡당 매매가격은 7996만원으로, 8000만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4900만원대에 가격을 형성한 광진구, 마포구는 조만간 5000만원대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도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919만원으로, 4000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월 기준 11억9978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1억5000만원, 1년 새 2억원 가까이 오르면서 12억원에 근접했다. 서울 강남권 11개 자치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4억2980만원으로 14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강북권은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9억500만원으로 10개월 만에 앞자리를 바꿨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으로도 불린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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