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2021~2025년 기간 중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 5년(1.1%)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는 4일 '2022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1~2025년 기간 중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년에 비해 높은 1.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중국발 수출 가격 상승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입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돼 공급 측면의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운송료 등 물류비용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코로나19와 미중 간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위험이 부각되면서 주요국 간 자국 공급망의 구축 등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예정처는 내년 소비자 물과와 관련해선 "민간 소비 개선에 따라 서비스물가의 상승세가 확대되지만,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전년보다 낮은 전년 대비 1.6%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에는 민간 소비 확대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근원물가의 상승세가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2022년 중에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고등학교 납입금 하락 효과가 소멸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의료비 지원 효과도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명목임금 상승폭 확대 등도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예정처는 "경제주체들의 가격 결정 및 임금협상을 통해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020년 중 1.6% 하락했으나 2021년 8월 2.4%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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