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18 12:21

추석연휴 교통정체 언제가 심할까…"귀경길 더 막힌다"



추석 연휴와 함께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선 이미 교통정체가 시작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정체는 귀성·귀경·여행객이 혼재된 추석 당일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다음날인 22일 오후에도 혼잡도가 클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기간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226만명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538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평균(519만명)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시(283만명) 대비 90.1% 증가한 것이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최대 626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추석 당일 교통 정체 절정귀성 출발일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8∼10시대가 가장 선호된다.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과 다음날인 22일 오후 2∼3시대가 선호돼 해당 시간대에 교통정체가 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과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21일에는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용차(교통수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다고 답한 비율이 절대 다수(93.6%)를 차지했다. 버스(3.2%)와 철도(2.0%), 항공기(0.7%), 여객선(0.5%)이 뒤를 이었다. 지난 추석에는 승용차가 91.3%, 버스가 5.5%였던 것을 고려하면 승용차 이용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도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승용차 이용 비율이 85.1%, 버스가 9.8% 수준이었다.
다만 동행 인원은 예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올해는 평균 동행인원이 자가용 3.0명, 대중교통 1.9명으로 조사됐다. 2019~2021년 평균 동행인원은 자가용 3.3명→3.3명→3.0명, 대중교통 2.4명→2.3명→1.9명으로 감소 추세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방역대책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시행에 따른 모임 인원수 제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2.8%), 서해안선(11.4%), 남해선(9.9%), 호남선(천안~논산·8.3%) 순으로 조사됐다. 광역시도 내에서 이동하는 통행은 강원권 46.5%, 전라권 45.4%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간 통행은 수도권 73.4%, 충청권 73.3%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부산 5시간30분, 부산→서울 8시간40분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을 살펴보면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보다는 돌아오는 귀경길이 더 막힐 예정이다. 귀성 방향은 전년 대비 최대 1시간25분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서울에서 부산은 5시간30분으로 예측돼 전년 6시간10분 대비 40분 줄어든다. 서울~대전은 2시간30분, 서울~광주는 3시간50분, 서울~강릉은 3시간으로 각각 전년 대비 50~60분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반면 귀경일은 전년 대비 최대 3시간15분 이동시간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에서 서울은 8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2시간35분 더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광주~서울은 8시간 걸리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3시간15분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에 대전~서울 4시간40분, 강릉~서울 5시간10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추석 연휴기간 휴게소에서 실내취식이 금지되니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7~22일 6일간 휴게소 실내취식을 금지하고 포장판매만 허용하기로 했다. 모든 입·출구에 전담인원 배치해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하고 실내매장과 화장실에서도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질 수 있게 조치한다. 정부는 안성(서울), 이천(하남), 화성(서울), 용인(인천), 백양사(순천), 섬진강(순천), 함평천지(목포), 보성녹차(목포), 통도사(부산)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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